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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력으로 물든 수원-서울 라이벌전…수원 직원 폭행 혐의로 입건
[헤럴드경제=박수진 기자] 지난 20일 저녁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16강전 FC서울과 수원블루윙즈의 경기에서 양측 구단 직원의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중에 벌어진 선수 간 몸싸움에 이어 직원 간 주먹다짐까지 발생하면서 K리그 최대 라이벌전은 ‘폭력전’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21일 선수 출입을 제한하고 서비스가 불친절하다며 FC서울 마케팅팀 직원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폭행)로 수원블루윙즈 지원팀 직원 A(38)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A컵 16강전 경기가 열리기 전 수원 2군 선수들의 경기장 입장을 놓고 말다툼을 벌였다. A씨가 수원 2군 선수들의 무료 입장을 요구했지만 FC서울 직원 B씨가 이를 거절하면서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들은 경기가 끝난 뒤 오후 9시반께 선수단이 퇴장하는 터널에서 마주쳤고 다시 말다툼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B씨의 얼굴과 목을 주먹으로 2-3차례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사건 직후 이대목동병원으로 후송됐으며 현재 입원 중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폭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자신도 B씨에게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0일 치러진 FC서울과 수원블루윙즈의 경기에서는 수원이 서울에 2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도중 양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나와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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