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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엔터 드라마 흥행 불패 행진의 주역들
‘팬엔터’드라마 흥행불패 비결

팬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2월 MBC 특별기획 ‘짝패’ 이후 ‘불굴의 며느리’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 ‘각시탈’에 이르기까지 동시간대 시청률 1위 행진곡을 쓰고 있다. ‘불굴의 며느리’와 ‘해품달’‘적도의 남자’는 시청률 꼴찌이던 전작의 바통을 이어 받아 시청률 1위로 뒤짚어 놓은 역전작들이다. 방송계에선 “팬이 손만 대면 터진다”는 우스갯 소리도 나왔다.

행진곡은 우연히 씌여진 게 아니다. 탄탄한 기획력과 세분화 된 제작시스템이 ‘팬’ 드라마의 흥행불패 비결이다. 다른 제작사와 달리 기획, 제작, 홍보, 마케팅 분야가 세분화 돼 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문정수(50) 드라마사업 총괄사장과 김희열 제작총괄본부장(48), 그 밑으로 기획개발팀, 드라마제작1, 2팀과 홍보, 마케팅 팀으로 조직화 돼 있다. 특히 문 사장 취임 후 기획팀은 전문 인력을 영입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문 사장은 ‘씨뿌리기’에 해당하는 기획팀 회의를 매주 주재하며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SBS 드라마 PD 출신 문 사장은 SBS에서 ‘발리에서 생긴일’ ‘파리의 연인’ ‘봄날’ ‘토지’의 기획을, DSP ENT제작 대표 시절엔 ‘외과의사 봉달희’ ‘연개소문’ 등 기획, 제작했다. 문 사장이 손댄 작품은 모두 성공했다. 문 사장은 드라마 흥행요소를 “보편적 감정에 소구하는 스토리, 트렌드, 토픽(화제성) 등 세가지”라고 꼽았다. 


김희열 본부장은 팬엔터테이먼트의 강점 중 하나로 평가받는 안정된 제작시스템의 핵심인물이다. 1998년 회사 설립 때부터 ‘겨울연가’ ‘여름향기’ ‘태양인이제마’ ‘고독’의 제작PD로 활동했고, ‘장미빛인생’ ‘비밀남녀’ ‘소문난칠공주’의 제작 총괄을 맡았다.

작가 출신 송진선(39) 기획팀장은 원작개발, 창작 아이템 기획 개발 등 드라마 기획 실무를 총괄 담당하고 있다. 송 팀장은 ‘해품달’을 비롯해 작가와의 밀착 협의를 거쳐 최고의 작품을 만드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팬엔터테이먼트는 올 하반기 SBS 주말극 문은아 작가의 ‘내사랑 나비부인’ 등 2~3편을 추가해 매년 7~8편을 만들 계획이다.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을 돌파했고, 올해 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지숙 기자/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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