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스페인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그단스크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C조 2차전에서 토레스의 두 골과 다비드 실바, 프란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추가 골을 묶어 아일랜드를 4-0으로 제압했다.
크로아티아를 골 득실에 앞서 조 1위에 오른 스페인은 오는 19일 크로아티아와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스페인은 이번 승리로 아일랜드와 역대 25차례 맞대결해 14승7무4패로 절대 우위를 유지했다. 반면 아일랜드는 크로아티아와의 1차전 패배에 이어 2연패를 당하며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스페인은 주전 스트라이커 토레스를 앞세워 선제골을 일찌감치 뽑아냈다. 토레스는 전반 4분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아일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은 기세를 몰아 아일랜드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볼 점유율에서도 75%대 25%로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스페인은 추가골도 비교적 손쉽게 뽑아냈다.
선제골을 넣었던 토레스는 후반 26분에는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 슛으로 또다시 상대 골망을 출렁였다. 후반 37분에는 실바의 패스를 받은 파브레가스가 한 골을 추가하며 대승을 거들었다.
스페인은 후반 29분 토레스를 빼고 파브레가스를 투입하는 여유를 부리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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