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은 6월 14일 오후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극을 한다는 부담감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부담이 없는 이유는 작품은 혼자 만드는 것이 아니다. 이번 역시 최고의 선배님들과 연기력이 출중한 후배들과 같이 한다”면서 “일원으로 작품을 함께 만들어 가고 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이다”고 설명했다.
최수종은 방영을 앞두고 있는 KBS1 새 대하드라마 ‘대왕의 꿈’을 통해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그는 극중 태종무열왕, 신라의 29대 국왕 김춘추 역을 맡았다.
최수종은 “작품을 처음 접하고 이 시대에 합리적이고 포용력 있는, 그리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화합하는 지혜로운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김춘추가 ‘얼마나 합리적인 사람인가’를 새로운 방향으로 제시하고 싶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우리나라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선배님들을 모시고, 지금까지 앞부분 촬영을 잘 해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해나갈 것”이라며 “대하드라마가 최고의 드라마로 부상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 앞서 ‘대왕의 꿈’ 팀은 경주시 신라 밀레니엄파크에서 세트장 준공식을 열고, 드라마 성공을 기원했다.
‘대왕의 꿈’은 드라마 ‘여인천하’ ‘왕과 나’ ‘대물’ 등을 집필한 유동윤 작가와 ‘황금사과’ ‘천추태후’ 등을 연출한 신창석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신라 29대 국왕인 김춘추와 그를 도와 신라가 삼국을 통일 할 수 있게 만든 백전불패의 명장 김유신의 성장과 삼국통일 과정을 그린다.
최수종 외에 김유신 역은 최재성이 연기하며 선덕여왕으로는 박주미가 캐스팅됐다. 이밖에도 정동환 최일화 김예령 서인석 김하균 정재순 홍일권 이세영 박철호 장동직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8일 오후 9시 30분 첫방송 된다.
경주(경북)=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