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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드 밖에선…인형 끌어안고 자는 ‘천생 여고생
천재 골퍼 김효주도 필드 밖에서는 천생 17세 소녀였다. 국내 프로투어는 물론 일본투어까지 제패하면서 ‘괴물’이라는 별명까지 붙었지만, 강아지 인형을 꼭 안고 자는 천상 여고생이다.

김효주는 산토리오픈 우승 뒤 “여자한테 괴물은 너무하지 않나. 기록제조기가 낫다”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실제 별명은 친구들이 붙여준 ‘왕눈이′‘눈툭튀(눈이 툭 튀어나왔다는 뜻)′지만 ‘눈툭튀′도 싫단다.

가장 아끼는 물건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6년 넘게 잠잘 때 안고 자는 강아지 인형이다. “짱이라고 부르는 인형인데, 해외훈련갈 때도 들고 다닌다”며 수줍어 했다. 휴대폰(?), 골프일기도 소중히 여긴다. 골프일기는 아버지의 친구 분이 권유해 지난해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스윙 변화나 우연히 들은 얘기를 기록하고 일기같이 자잘한 일상도 적어넣는다. 김효주는 프로가 되어 첫 상금을 받게 되면 자동차를 사고 싶다고 한다.“BMW도 예쁘고, 벤츠도 마음에 든다”며 마치 이미 차를 가진 듯 활짝 웃는다. 

 
천재골퍼도 필드 밖에선 천진난만한 17세 소녀다. 김효주는 “첫 상금을 받으면 이쁜 차부터 사고 싶다”고 말했다

한창 연예인에 관심이 있을 나이. 누구를 좋아할까. 김효주는 “가수는 빅뱅의 탑하고 박효신이고, 배우는 김수현 이민호가 좋다”고 털어놨다. 고기랑 파스타를 좋아한다는 김효주는 피망과 조개는 질색이라고 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사진=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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