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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상민 “김연아 고소취하도 쇼, 이건 인격살인”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가 다시 한 번 김연아에게 일격을 가했다. ‘김연아 교생실습 쇼’ 발언으로 고소된 뒤 전한 입장이다.

황상민 교수는 1일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박종진의 시사토크 쾌도난만’에 출연, 자신의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황 교수는 김연아 측의 고소 입장에 대해 “사과를 하면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것도 쇼”라면서 이는 “내게 창피를 주고 인격살인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황 교수는 자신의 발언에 대한 김연아 측의 대처에 상당한 불쾌감을 토로했다. 

특히 황 교수는 “김연아 선수야 인터넷 검색어 되면 더 스타되고 몸값이 올라가겠지만 교수는 연구에 도움되는 것도 없고 난감하다”면서 “고소 자체가 또다른 리얼리티 쇼다. 당하면 답이 없다”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게다가 “학생이 자기 기분 나쁘게 했다고 교수를 고소하다니 요즘 대학 교육이 정말 엉망"이라고 생각했다는 황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김연아는 무조건 여신이고 우상숭배 해야되는 대상이냐. 쇼를 쇼라고 이야기하는게 왜 명예훼손이냐”고 반문하며 강도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황 교수는 여전히 “김연아 교생실습은 쇼”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황 교수의 생각에 “교생실습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 같은 심정으로 간다. 선생님 뒤를 쫄쫄 따라다니면서 ‘얘들아 같이 잘 지내자’ 정도 말하다 4주 후에 그 동안 배운 것에 대해 살짝 소개하는 것”이라면서 “김연아는 첫날부터 많은 기자들 앞에서 마치 교생실습 끝난 양 강의를 했다. 이게 쇼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황 교수는 이날 방송을 통해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김연아 측에 사과를 전했다고 밝히기도 했다.“내 나름대로 사과랍시고 내가 쓴 책에 사인까지 해서 보냈다. 그런데 그걸로는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한다”면서 답답해한 황 교수는 “무슨 소릴 했던 간에 기분이 나빴으니 사과해라. 고소하니까 놀랐지? 이실직고해. 이거였다”면서 이는 자신을 향한 인격살인이라고 명명했다.

황상민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의 교생실습은 쇼”라는 발언을 한 이후, 온오프라인 상에서 논란을 야기, 이후 30일 김연아 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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