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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 실종 헬기 탑승자 시신 모두 수습...정부 유족 제기 의혹 “철저조사”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페루에서 실종됐던 헬리콥터에 탑승했던 한국인 8명 등 14명의 시신이 10일(현지시간) 모두 수습됐다.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11일 “페루 경찰과 군인, 산안구조 전문인력 등 50여명이 투입돼 수색을 벌여 한국인 8명을 포함한 탑승자 14명의 시신을 모두 찾았다”며 “이르면 오늘 중으로 페루 수도 리마로 운구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대는 10일 오전 시신 13구를 수습한 뒤 추가 수색작업을 벌여 나머지 탑승자의 시신 1구를 찾았다.

페루 당국은 법의학자가 참여한 가운데 이들의 신원확인 작업을 벌일 계획이며 필요할 경우 유족들과의 DNA 대조검사도 할 예정이다.

정부는 유족과 페루 당국과 협의를 거쳐 장례절차와 국내 운구 등을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악천후 속에서 왜 헬기 비행이 강행됐는지, 그리고 추락시 자동 발신되도록 돼 있는 신호가 왜 없었는지 등 유족들이 제기하고 있는 의혹에 대해서도 페루 정부의 철저한 조사를 당부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국민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에서 한 점 의혹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신원확인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현지 경찰이 나서서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고 헬기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페루 남부 푸노지역 소재 모요코 수력발전소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쿠스코 지역으로 이동하다 실종됐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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