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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가수 집단 성폭행 후 투신자살, 진실은?
[헤럴드생생뉴스] 중국 여가수 나나(娜娜)가 집단 성폭행을 당하고 병원 2층에서 추락, 사망했다는 중국 언론의 보도가 오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9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와 양쯔완바오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양쯔완바오는 지난달 27일부터 나나 사건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나나가 병원에 입원했을 때 몸 5~6군데에 자상 흔적이 있는 것과 손가락, 척골 부위가 골절된 것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이상이 없었으며 성폭행을 당한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병원에 입원한 나나는 당시 혼자서 걸어다니고 의사의 질문에 또박또박 대답할 정도로 몸, 정신 상태가 양호했으며 골절 관련 수술을 받고 나서도 이상이 없었다.

나나의 주치의는 “치료를 받을 때 나나는 동행한 남자에게 ‘여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며 “상처가 생긴 이유에 대해서도 부부 싸움 중 입은 것이라고 밝혀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또 입원 3일째인 23일, 나나는 병원 2층에서 투신했는데 그녀가 투신한 발코니와 창문가에는 그녀의 지문과 신발자국이 있었고 그녀의 저항 혹은 타인의 흔적은 없었다.

중국 공안 역시 지난 7일 “나나 사건을 다각도로 조사했지만 그녀가 성폭행을 당한 흔적은 찾지 못했으며 그녀가 투신한 현장을 조사한 결과, 그녀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녀 몸에 있는 자상 흔적과 골절은 동거남 리(李)모씨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아 현재 조사 중”이라고 조사 경과를 밝혔다.

펑황넷, 왕이 등 중국 주요 포탈사이트는 지난 4일 “나나가 자신이 입원한 병원 건물에서 추락해 뇌사 판정을 받았으며 투신 이유는 추락사고 직전 병원에서 남성 여러 명에게 집단 성폭행을 당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나는 뇌사 판정을 받은 후, 병세가 악화돼 지난 6일 사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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