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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 진‘, 조연들의 명품 연기..극 상승세 이끈다
MBC 주말 드라마 ‘닥터 진’ 속 김응수-정은표-이원종-김명수 등 베테랑 연기자들의 열연이 극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네 사람은 각각 ‘닥터 진’(극본 한지훈 전현진, 연출 한희)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로 분해 관록이 묻어나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먼저 김응수는 조선시대 안동김씨의 최고 권력자 좌의정 김병수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드라마에서 전작 ‘해를 품은 달’ 속 윤대형을 잇는 농익은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특히 권력을 위해서는 어떤 짓이든 수단을 가리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진혁(송승헌 분)에게는 관대함을 베푸는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를 명불허전한 연기력으로 소화하고 있다.

또한 그와 함께 ‘해를 품은 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정은표의 활약 역시 만만치 않다. ‘해를 품은 달’에서 이훤(김수현 분)의 오른팔 내시로 코믹 코드를 담당했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도 엉뚱한 괴짜 의원 허광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고양이 부적으로 환자들의 괴질을 치료한다는 그의 터무니없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런가하면 매번 작품 속에서 특유의 강렬한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이원종 역시 왈짜패 두목 주팔 역으로 분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지난 26일 방송분에서 목에 찰떡이 걸려 죽다 살아나는 주팔의 모습을 완벽히 소화했다. 비록 짧은 장면이었지만, 그의 빛나는 열연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충분했다는 평이다.

또 극중 김경탁(김재중 분)의 이복형 김대균으로 분한 김명수 역시 비열하고 귀가 얇은 멍청한 양반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냈다. 김대균은 서자출신인 김경탁이 아버지의 사랑을 받는다는 것이 늘 못마땅했고, 자신의 자리를 넘본다는 생각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 인물이다. 그는 동생을 발로 걷어차는 등 폭력도 서슴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실수로 천민을 치어도, 도리어 “재수없다”며 욕을 일삼는 등 악인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이처럼 ‘닥터 진’은 네 사람의 농익은 연기와 주연배우 송승헌, 김재중, 박민영, 이소연 등의 열연에 힘입어 시청률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과연 ‘닥터 진’이 향후에는 또 어떤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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