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중화권 연예인들이 중국 부자들의 결혼식 등 개인 연회에 거액의 수당을 받고 참석하는 것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와 양청완바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들어 중국 부자들이 개인적인 식사자리나 결혼식, 생일파티 등에 거액을 지불하고 중화권 연예인을 초청하는 것이 보편화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예인들은 주인공과 사진을 찍거나 노래를 부르는 것만으로도 거액을 벌 수 있는데 남자 연예인이 여자보다 더 많은 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모 중국부호는 딸의 결혼을 기념해 저우제룬(周杰倫), 왕리훙(王力宏) 등 톱스타를 초청했는데 이들에게 무려 300만위안(한화로 5억4000만원)을 지불했다. 당시 저우제룬과 왕리훙은 식장에서 3곡을 부른 것으로 알려져 노래 한 곡당 100만위안(1억8000만원)을 벌어들인 셈이다.
또 장바이즈(張柏芝), 린즈링(林志玲) 등 여성 연예인도 재벌 2세 결혼식에 참석하는 대가로 각각 40만위안(7200만원), 30만위안(55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화권 연예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어느 정도 지명도가 있는 연예인은 부호의 개인 연회에서 노래, 사진 촬영, 축사 몇 마디만으로 거액을 벌 수 있다”며 “이는 연예인에게 있어 쉽게 뿌리치기 힘든 유혹”이라고 전했다.
저우제룬 |
한편 홍콩 밍바오는 4일 “최근 중화권 톱여배우 자오야즈(赵雅芝, 58)가 부호의 식사 자리에 참석하는 조건으로 20만위안(3600만원)을 받고 함께 식사했다”고 전했다.
자오야즈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해당 보도는 내 명예를 실추시켰으며, 모두 사실이 아니다”며 “사실을 처음으로 보도한 매체는 정정보도하고 사과해야 하며, 내 요구대로 한다면 소송을 보류하겠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하고 보도를 반박했다.
자오야즈는 중국을 대표하는 중견 배우로 50대라고 믿어지지 않는 동안 외모에 공익 사업을 활발히 펼쳐 아시아권에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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