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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간만을 기다렸다” KPGA 하위시드 첫 ‘투어 나들이’
시드권자도 출전 쿼터 제한 묶여
‘메리츠…’오픈 전선수 참가 가능


“김 프로, 시즌인데 대회 안나가고 뭐해?” “….”

어떻게 딴 프로골프 1부투어 시드인데, 나갈 대회가 없다. 한국남자프로골프(KPGA)투어 시드를 손에 쥐고도 출전할 기회가 없어 한숨만 내쉬던 선수들이 독을 품고 경기도 여주로 향했다.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여주 솔모로CC에서 열리는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 1억원) 대회가 KPGA 하위 시드 선수들에겐 사실상 마수걸이다. KPGA는 3개 대회가 치러졌지만, 이는 모두 EPGA(유러피언투어)와 아시안투어, 원아시아투어 공동주관 대회. 따라서 해당 투어 시드 선수들의 출전 쿼터가 있어 국내 하위 시드 선수들은 출전할 수가 없었다.

이번 메리츠 솔모로 오픈은 국내투어 시드권자들이 모두 나설 수 있는 첫번째 대회이자, 상반기 유일한 대회다. 지난해 회장 선거 이후 수렁을 헤매고 있는 KPGA 집행부로 인해, 대회는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

국내투어 하위 시드권자들이 올시즌 상금을 획득할 수 있는 대회는 5, 6개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번 대회에 나서는 각오는 상위랭커들보다 훨씬 절박할 수 밖에 없다.

올시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박상현(메리츠)과, 홍순상(SK텔레콤)을 비롯해 이승호, 김대현, 강경남 등 강자들이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지만 의외의 복병이 우승 경쟁에 가세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90주년 Zone’ 이벤트가 관심을 모은다. 후원사인 메리츠화재의 설립 9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17번홀 티샷을 페어웨이 내 ‘90주년 Zone’에 90번째로 안착시키는 선수에게 고급 승용차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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