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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후2' 전현무 대기실진행 ‘적절VS부적절'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요즘 KBS ‘불후의 명곡2'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돌 가수부터 시작해 보컬리스트 등으로 출연가수를 다양화시켜 서바이벌 형태를 취하지만 부담 없이 감상할 수 있다. 한마디로 효린 알리 신용재 강민경 홍경민 에일리 등 출연하는 가수나 대체 불가능한 무대MC 신동엽 모두 칭찬받고 있다.

하지만 김구라의 하차이후 갑작스럽게 들어온 전현무에 대해서는 대기실 MC로서 적합한지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고 있다.

아나운서지만 진지함을 벗어던지고 한없이 망가지며 웃음을 주는 전현무의 진행 스타일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불후2'는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한다해도 어디까지나 음악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전현무는 음악에 대한 식견이 별로 없는 상태에서 웃기려고만 하니 무리수가 나오고 있다는 의견도 많다. 그러다 보니 일주일간 최선을 다해 준비한 가수를 희화화시키는 경우마저 나오고 있다.

최근 박진영편에서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부른 홍경민에 대해 “좋았는데 들어오시겠네요. 반전을 줘야하는데, 고음 하나 건졌어요”라고 말했다. 함께 대기하던 가수 린이 “재미삼아 하는 말씀이죠”라고 하자 전현무는 “아뇨 진심으로~”라고 농으로 받았다. 린은 전현무를 향해 “가수들이 힘들게 연습한 걸 쉽게 말한다”고 정색하듯 말했다.

전현무는 대기실에서 가수들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맡아야 하지만 성훈이나 홍경민 등 출연자들을 희화시켜 오히려 분위기를 유쾌하지 만들지 못할 때도 있다.

전임 MC인 김구라도 웃기는 말을 많이 하지만 음악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토크를 한다. 하지만 전현무는 음악이라는 알맹이는 빠진 채 산만하기만 하다. 전현무가 말을 하면 음악 프로그램이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김구라와 좋은 콤비를 이뤘던 대기실 MC 문희준마저 전현무에게 영향을 받아서인지 중심을 잃고 산만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현무의 분위기 깨는 애드립은 음악이 주는 감동과 여운을 빼앗아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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