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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목극 삼국지 3라운드, 주연배우ㆍ작가 전작 성적 살펴보니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수목 안방극장에 이승기, 박유천 등 아이돌 스타가 물러나고, 소지섭, 김선아, 주원 등 연기파 배우들이 전면에 나선다.

오는 30일 동시에 출발하는 새 수목극 KBS ‘각시탈’(극본 유현미ㆍ연출 윤성식), MBC ‘아이두아이두’(극본 조정화 연출 강대선), SBS ‘유령’(극본 김은희 연출 김형식)에서 주원, 김선아, 소지섭은 각자 주연을 맡아 흥행을 책임진다. 특히 3사의 전작 수목극이 시청률 면에서 돌아가며 한 번씩 1위를 차지하는 등 백중세를 보인 터라, 이번엔 누가 더 유리할 것이 없다. 셋 다 같은 출발선에 나란히 섰다.

이들의 직전 출연작 흥행 성적표를 살펴보면 일단 ‘각시탈’ 주원의 승리다. 소지섭과 주원은 2010년 수목극 ‘로드 넘버 원’ ‘제빵왕 김탁구’에서도 맞붙은 적이 있다. 당시 국민드라마로 불린 ‘제빵왕 김탁구’의 시청률은 49.3%(이하 마지막회 AGB닐슨 전국 기준), ‘로드 넘버 원’은 5.3%로, 한류 스타 소지섭은 처참한 패배를 맛봤다.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에 이어 출연한 ‘오작교 형제들’(36.3%)에서도 흥행에 성공해 ‘시청률의 사나이’란 별명을 얻었다.

‘로맨스코미디의 여왕’으로 불리는 김선아의 직전 출연작은 ‘여인의 향기’(14.1%)로, 김선아는 ‘내 이름은 김삼순’ 돌풍 이후 내리막길을 타고 있다.

주원은 ‘각시탈’ 제작발표회에서 “수목극 시청률 경쟁이 치열했기에 나 역시 긴장된다. 한국 사람이라면 관심 가질만한 시대를 그린다는 장점과 액션물, 영웅물이기에 자신있다”며 흥행에 자신감을 내보였다.


소지섭은 ‘유령’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은 하늘의 뜻이다. 시청률을 떠나 ‘유령’은 드라마가 탄탄하고 퀄리티가 있어 개인적으로 자신할 수 있는 드라마다. 괜찮은 드라마”라고 자신했다. 김선아는 “예전부터 시청률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았다. ‘내 이름은 김삼순’을 할 당시에도 시청률에 연연하지 않았다”며 의연하게 말했다.

새 수목극을 집필하는 작가의 승률을 비교해 보면 ‘유령’의 김은희 작가가 우세를 보인다. 김 작가의 전작 ‘싸인’은 반전을 거듭하며 25.5%를 기록한 바 있다. 사이버수사대를 배경으로 한 ‘유령’은 ‘싸인’의 시즌2 격으로, 김 작가는 이번에도 미스테리물로 승부수를 띄웠다.


‘각시탈’의 유현미 작가 역시 2010년작 ‘즐거운 나의 집’(10%), 2008년작 ‘신의 저울’(16.5%) 등 미스테리 물에 강한 필력을 보였다. 유 작가는 이번엔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던 허영만 원작 만화를 각색해 극화한다.

‘아이두아이두’의 조정화 작가는 드라마 집필이 오랜만이다. 조 작가의 2004년작 ‘햇빛 쏟아지다’는 19.3%였지만, 2006년작 ‘천국보다 낯선’은 호평 받았지만 ‘주몽’에 밀려 3.8%라는 기록적으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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