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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돌직구女’…이상규 말돌리기 일침
‘○○녀’ 열풍이 불고 있다. ‘국물녀’로 시작해서 ‘슈퍼 폭행녀’ ‘버스 무릎녀’, 최근엔 지하철 ‘○○녀’ 시리즈까지. 모두 최근 몇 달 동안 인터넷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락내리락했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한꺼번에 받았고, 인터넷 커뮤니티뿐 아니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심지어는 일상 대화 주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주에도 ‘돌직구녀’와 ‘지하철 힐녀’가 인터넷과 SNS를 뜨겁게 달궜다.

▶왜 ‘돌직구녀’?=‘말 줄이기’에 능한 네티즌은 지난 22일 방송된 MBC ‘100분토론’의 한 여성 시민논객에게도 작명 솜씨를 발휘했다. 이날 이상규〈오른쪽〉 통합진보당 당선자가 북한 관련 질문에 “이런 질문은 문제가 있다”며 답변을 피하자 한 여성은 “말 돌리지 말라”고 일침을 가해 ‘돌직구녀’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치인을 향한 이 여성 시민의 태도는 ‘말 돌리기’만 하는 애인 대하듯 엄했다.

이에 일부 정치인에게 불만을 품던 시민들은 큰 공감을 표시했다. 방송 후 일부 네티즌은 “속이 후련하다” 등의 시원한 비난 댓글 달기에 바빴다.

▶‘지하철 힐녀’는 또 몇 호선?=‘지하철 힐녀’는 ‘5호선 맥주녀, 분당선 대변녀’처럼 몇 호선이 없다. 지하철에서 이상한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대신 이 여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남자들한테 부탁하는 건데요, 힐(하이힐) 신은 여자 보면 자리 좀 양보해줍시다”라고 올려 반갑지 않은 별명을 전달받았다.

이 글은 발 빠른 네티즌 덕분에 곧 논란을 일으켰다. 특히 남성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반응은 뜨겁고도 빠르게 진행돼 “무슨 권리로 양보를 종용하느냐” 등의 비난으로 이어졌다. 눈길을 끈 것은 이를 패러디한 댓글. 일부 네티즌은 “넥타이 맨 남자에게도 양보해라” 등 한 번 더 고민한 흔적의 댓글을 달았다.

그러나 ‘지하철 ○○녀’ 시리즈도 곧 종영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다음달 24일까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15개 지하철 구간을 선정해 집중 순찰을 벌일 예정이다. 


<육성연 기자>
/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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