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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킹투하츠’, 시청률 부진이 아쉽지 않은 이유 ‘조정석의 재발견’
MBC 수목드라마 ‘더킹투하츠’가 종영 1회만을 남겨둔 가운데 조정석의 열연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더킹투하츠’는 5월 24일을 마지막으로 두 달간의 대장정을 마친다. ‘더킹투하츠’는 극 초반 탄탄한 연기력과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하지원, 국민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이승기의 만남으로 많은 이목을 끌며 기대를 모았다.

‘더킹투하츠’는 같은 날 처음 선보인 수목드라마 KBS2 ‘적도의 남자’와 SBS ‘옥탑방 왕세자’를 제치고 16.2%(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더킹투하츠’는 개연성 없는 스토리와 공감을 사지 못하는 남북한의 대립 문제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결국 ‘더킹투하츠’는 23일 방송분이 12.1%의 시청률을 기록, 동시간대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고 씁쓸한 퇴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청률에도 흔들리지 않고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배우가 있다. 융통성 없고 소나무 같은 남자 은시경 대위를 연기한 조정석이다. 우직하고 답답한 캐릭터는 시청자들에게 자칫하면 보기에 불편함을 줄 수 있지만 조정석은 마치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 편안하게 연기를 소화해냈다. 


또한 이윤지(이재신 역)와의 러브라인은 그의 연기에 날개를 달아줬다. 조정석은 공주와 왕실 근위 중대장의 신분의 한계를 느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감추고 멀리서 바라만 보는 우직함을 연기하다가도 자신이 오빠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고통스러워하는 공주에게 먼저 다가가 손을 내밀고 키스를 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선사해 여성팬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지난 5월 23일 방송한 ‘더킹투하츠’에서는 은시경(조정석 분)은 이중스파이 작전을 지원했고 수행 도중 김봉구(윤제문 분)에게 사살당했다. 은시경은 죽음을 앞둔 와중에도 죄책감으로 힘들어하는 재하에게 “당신은 왕이십니다”라고 충성과 위로를 전하며 죽음을 맞이했다.

이날 죽음을 맞이하는 조정석의 눈빛, 표정 연기가 안방극장에 진정성 있게 그대로 전달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종영 1회를 앞두고 죽음으로써 ‘더킹투하츠’의 마지막을 마무리한 조정석. 퇴장을 앞둔 ‘더킹투하츠’의 부진한 시청률이 아쉽지만은 않은 이유는 조정석이라는 배우의 진가가 발휘됐기 때문이다.

한편 ‘더킹투하츠’는 5월 24일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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