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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짝' 남자6호, 흑인ㆍ백인 다 만난 '역마살' 낀 연애고수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역마살’ 낀 연애고수의 등장에 여심(女心)은 헷갈린다. 이 남자의 마음, 전세계 100개국을 돌아다닌 여행광답게 이 곳 저 곳 떠다닌다.

평생의 베필을 만나기 위해 ‘짝(SBS)’을 찾은 28기의 이야기가 23일 전파를 탔다. 어느새 결혼적령기를 목도한, 혹은 훌쩍 넘겨버린 30대 싱글남녀 13명의 만남이다.

이날 등장한 출연자들의 면면은 화려했다. 지난 1년간 소개팅을 200번은 했다는 남자1호부터 서울대 출신에 멘사 정회원인 치과의사 남자4호, ‘척보면 다 알아맞춘다’는 역술가 남자6호. 여자 출연자도 만만치 않다. 의류회사에서 일에 매진하다 결혼적령기를 놓친 여자2호, 리포터 출신의 얼짱 여자3호, 4차원 매력이 물씬 풍기는 미술학도 여자4호, 애정촌 입성 첫날부터 선물공세에 호강한 여자6호가 그들이다.

이들 중에도 단연 눈길을 끄는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남자6호다. 전세계 100개국을 여행하고 현재 스피치 학원의 본부장으로 재직 중인 38새의 동안남. 팽팽한 피부에 30대 후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어린왕자다. 

남자6호는 이날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경주에 오면 늘 좋은 일이 있어 이 곳에서의 ‘짝’이 정말 기대된다”면서 “전세계 100개국을 돌아다니며 세상의 모든 여자를 다 만나봤다. 흑인도 만나봤고 백인도 만나봤고 일본인도 만나봤지만 내 짝을 찾기는 너무 힘들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연애고수’ 냄새가 물씬 풍겼다.

남자6호는 여자 출연자들을 만난 뒤 여자3호와 여자5호가 마음에 든다면서 그 중에서도 특히 “여자5호가 더 끌린다. 정말 귀엽다”면서 애정촌 입성부터 여자5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섰다.

도시락 선택에서 여자5호와의 점심이 결정되자 남자6호는 흡족한듯 웃어보이며 여자5호의 어깨에 손을 두르는 등 자연스레 스킨십을 했고, “참 귀여운 것 같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는 말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짧은 시간에도 반전은 있었다. 랜덤데이트의 순간이었다. 남자6호는 제비뽑기를 통해 포석정에서 자신을 찾아올 여자 출연자를 기다렸다. 아무리 기다려도 오지 않는 길고 지루한 시간에 남자6호는 혼자 밥을 먹게 될 줄 알았지만 멀리서 여자4호가 등장했다. 남자6호는 여자4호를 본 반가운 마음에 눈물을 쏟으며 “‘운명이라는 게 어디 있나’는 생각을 하면서도 운명을 생각했다. ‘나이 먹었는데도 내가 정신을 못 차리는구나’ 싶었는데 포석정에서 여자4호를 만나니 이런 게 운명인가 싶었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하며 “내가 임의로 해석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을 만나기 위해 여기에 왔나’ 싶었다”면서 여자5호에게서 달아난 마음을 내비쳤다.

데이트 이후 여자4호로부터 후기를 전해들은 여자5호의 마음은 착잡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자5호는 “역마살이 있으신 분이라 그런지 마음도 쉽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을 정도. 앞서도 여자5호는 연애고수 기질이 다분한 남자6호의 행동에 “나는 연애 따로 결혼 따로 생각하지 못하는데 남자6호는 모든게 능수능란한 것 같다”면서 고심의 눈치를 보이기도 했다.

애정촌에서의 일은 하루가 다르다. 남자6호의 마음은 여자5호를 거쳐 여자4호에게로 가는 듯 했지만 예고편에서의 남자6호는 어느새 여자2호와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안타깝지만 여자5호는 해바라기 역할인 것으로 비쳐졌다. 남자6호의 갈대같은 마음에 불안해하다 적극적인 구애를 하는 모습까지 보이지만 28기 최고의 ‘어장관리남’으로 남겨질 남자6호의 역마살 낀 마음은 어디로 향할지 현재로서는 미지수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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