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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1 매킬로이 vs No.2 도널드 ‘웬트워스의 혈투’
대회마다 바뀌는 1위 쟁탈전
BMW PGA 챔피언십서 대결
웨스트우드·엘스 등 총출동


‘요새 세계 랭킹 1위가 누구야?’

웬만한 골프팬이라도 최근 남자골프에서 세계랭킹 1위가 누군지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1~2개 대회를 치르면 주인이 바뀌기 때문이다.

역대 유례없는 1위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정면 대결한다.

현 랭킹 1위 매킬로이와 2위 도널드는 24일(한국시간)부터 잉글랜드 서레이의 웬트워스클럽(파72ㆍ7261야드)에서 시작되는 EPGA(유러피언투어)의 굵직한 대회 중 하나인 BMW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유로ㆍ약 67억원)에서 다시 한번 1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이들의 대결이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분명하지만, 유럽의 강자들 대부분이 출전하는 만큼 경쟁은 치열하다. 3위 리 웨스트우드, 11위 마르틴 카이머 등 전 세계랭킹 1위들도 출사표를 던졌다.

저스틴 로즈,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 찰 슈워철,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그래엄 맥도웰(북아일랜드) 등 유럽 올스타전이라 해도 무방할 만큼 출전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매킬로이에 도전하는 양상이 된 도널드는 마침 이번 대회가 홈인 잉글랜드에서 열리는데다,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점에서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는 지난해 연장 끝에 웨스트우드를 꺾으며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도널드는 이후 40주 가량 1위자리를 지켰으나, 매킬로이가 부상하면서 상황은 난타전으로 변했다.

매킬로이가 3월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하며 1위 자리를 빼앗았지만, 도널드는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다시 1위에 복귀했다. 이후 도널드가 헤리티지오픈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덕분에, 대회에 나가지도 않은 매킬로이가 어부지리로 1위에 오른 뒤 이를 잘 지키고 있다. 하지만 올시즌 굵직한 PGA투어 맞대결에서는 도널드가 근소하게 앞선다. 액센츄어 매치플레이서는 매킬로이가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앞섰지만, 마스터스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는 도널드(32위-6위)가 매킬로이(40위-컷탈락)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랭킹을 뒤집기 위해서는 도널드가 단독 8위 이내에 오른 뒤 매킬로이가 부진하길 기다려야한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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