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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년만에…‘들국화’ 다시 피다
전인권 건강회복이 계기
7월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1980년대 한국 대중가요사를 새로 쓴 록그룹 들국화가 원년 멤버인 전인권(58ㆍ보컬), 최성원(58ㆍ베이스), 주찬권(57ㆍ드럼)으로 다시 뭉쳤다.

21일 오후 서울 대치동 마리아 칼라스홀에서 열린 ‘들국화 재결성 기자회견’에서 전인권은 “아무리 생각해 봐도 우리 들국화는 머리도 좋고 건강한데, 그냥 넘어가기가 아깝다고 생각했어요. 나 역시 건강을 찾기까지 가족, 매니저 등 많은 분들로부터 감동을 받았는데, 그 감동을 되돌려 주는 게 맞다 싶어요”라며 재결성 이유를 밝혔다.

이번 재결성은 전인권의 건강이 회복되면서 가능했다. 지난 30년간 마약을 하면서 5번이나 투옥됐던 전인권은 최근에야 온전히 노래할 수 있게 됐다. 주찬권이 지난해 처음 재결성을 제안했고, 전인권과 주찬권이 최성원이 살고 있는 제주도를 두 번 찾아가 성사됐다.

“작은 건반을 놓고 인권이가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렀는데, 소름이 돋을 정도였어요. 20년 동안 들었던 인권이 목소리 중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우리나라의 음악에 만족하지 않는 사람들, 우리나라 음악이 잘못 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말로만 듣던 우리 공연을 다시 보여 주고 싶어요.”(최성원)

한편, 재결성된 들국화는 오는 7월 7일 대구를 시작으로 서울, 부산 등 10개 지역을 돌며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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