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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 73% “이왕이면 착한 제품 산다”
[헤럴드경제=김영상 기자] ‘아프리카 어린이 몫으로 한조각 빠진 채 팔리는 러브케이크’, ‘물방울 모양의 바코드를 한번 더 찍으면 아프리카 어린이에게 깨끗한 물이 기부되는 생수’, ‘친환경상품ㆍ공정무역 상품만을 판매하는 소매점’.

국내 소비자 10명중 7명은 이같이 상품에 대한 구매행위로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이른바 ‘윤리적 소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왕이면 ‘착한 소비’를 하겠다는 뜻이다.

이는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소비자 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윤리적 소비에 대한 소비자 인식’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가격과 품질이 비슷하면 윤리적 가치를 반영한 제품을 구매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소비자 72.9%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고 답한 응답자는 9.0%에 그쳤다. ‘모르겠다’는 18.1%였다.

소득수준별로는 월평균 소득 ‘400만원 이상’(87.5%), ‘200만~400만원 미만’(78.9%), ‘200만원 미만’(64.1%) 순으로 ‘윤리적 소비를 하겠다’는 응답이 많았다. 소득이 높을 수록 착한제품 구매 의사가 높았다.

‘윤리적 소비에 대한 관심이 1년 전과 비교해 늘었는지‘에 대해서는 응답자 33.6%가 ‘늘었다’고 답했다.

실제 지난 1년간 ‘윤리적 소비’를 했다는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59.6%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비품목은 음식료품(45.4%), 생활용품(43.0%), 재활용품(22.8%), 가전제품(20.2%) 순 이었다.

윤리적 제품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소비자들은 생산기업의 환경보호 캠페인(45.2%ㆍ이하 복수응답), 에너지 절감운동(41.5%), 기부ㆍ자선활동(41.1%), 지역사회 공헌(28.5%) 등을 차례로 꼽았다.

윤리적 소비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개선과제로는 ‘친환경ㆍ공정무역 상품 확대’(42.4%), ‘윤리적 소비의식 확산’(26.7%), ‘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 강화’(22.0%), ‘저소득 여성 등 사회적 약자의 경제참여 확대’(8.9%) 등을 지적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제 기업들도 품질개발, 비용절감 등의 노력과 더불어 사회적 가치를 더욱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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