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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 재벌, 男배우 나체사진 찍어 협박…연예계 술렁 '충격'
홍콩 패선업계 부로 류딩청, 남자 나체사진 수십만장 ‘충격’

[헤럴드생생뉴스] 패션 재벌과 남자 배우간의 나체사진 스캔들이 중화권 연예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20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와 중국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동성애자로 알려진 홍콩의 패션업계 부호 류딩청(61)은 지난 2003년, 2005년, 2007년에 각각 A, B, C 연예인 3명과 헬스 트레이너 D를 상대로 나체 사진을 이용해 성희롱과 협박을 일삼은 혐의로 법원에 기소돼 홍콩 법원에서 지난 16일 재판을 시작했다.

또 홍콩 현지 매체는 이들 외에 류딩청이 보유한 나체 사진 리스트 35명을 공개했는데 이들 중에는 뤄중첸과 가오쥔셴, 위안웨이하오 등 유명 연예인도 포함돼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앞서 홍콩 경찰은 지난 1995년 류딩처의 거처에서 남자 나체 사진 6만장을 발견했으며, 지난 2008년 9월 1일 같은 장소에서 추가로 대량의 남자 나체 사진을 발견한 바 있다.

홍콩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모 남자 연예인은 지난 2003년 연예인 지망생이었던 시절, 수영장 인명구조요원으로 일하며 적은 수입으로 고민하던 중 수영장 고객인 류딩청으로부터 “돈을 줄테니 개인 소장용으로 나체 사진을 찍고 싶다”는 제안받고 6만홍콩달러(한화로 905만원)를 받고 나체 사진 촬영에 응했다.
홍콩 언론에서 공개한 류딩청의 남자 나체 사진 리스트
나체사진 스캔들을 일으킨 패선업계 부호 류딩청.

연예계 관계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진을 찍은 피해자가 이후 우연찮은 기회로 연예계에 데뷔해 큰 인기를 얻게 되자, 류딩청은 피해자의 지인을 통해 ‘기회가 되면 나체 사진을 보여주겠다’고 협박을 일삼았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 연예인은 도박으로 류딩청에게 빚을 진 상태에서 나체사진 촬영에 응하는 조건으로 빚을 청산한 후, 연예계에서 인기를 얻게 되면서 역시 나체사진으로 협박당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현지 매체는 “언급된 연예인 외에도 뤄중첸, 가오쥔셴, 위안웨이하오 등 연예인이 연루됐다”며 “이들은 지난해 피해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고 전했다.

홍콩 언론이 지목한 뤄중첸, 가오쥔셴, 위안웨이하오 등 연예인은 보도 직후, “나체 사진을 찍은 적이 없다”며 “류딩청과는 모르는 사이다”,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 등 나체 사진 루머를 강하게 부인했다.

한편 류딩청은 지난해 10월 홍콩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동성연애자이며, 남자의 나체 사진을 찍는 것을 즐긴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당시 류딩청은 “나체 사진을 찍은 남자들은 모두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연예인 지망생들이었다”며 “이들은 돈 욕심이 있었지만 그들이 버는 수입으로는 체면 유지, 도박 등을 하기가 버거웠으며, 신용카드 빚도 엄청났기 때문에 나를 찾아왔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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