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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리 내린’ 필리핀..中에 잇단 유화 제스쳐
[헤럴드생생뉴스]남중국해 황옌다오(黃巖島·필리핀명 스카보러 섬) 영유권 문제로 중국과 대치하고 있는 필리핀이 중국의 강경 대응에 잇단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다.

알베르트 델 로사리오 필리핀 외무장관이 16일 중국과 이른 시일 내에 스카보러 섬 대치 사건을 해결해 양국 간 관계가 정상적으로 회복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했다. 같은 날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외교수단으로 분쟁을 해결한다는 입장이며 “중국과 무력충돌 발생을 바라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필리핀 정부는 중국에 특사 2명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발언에 “주의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훙 대변인은 필리핀이 대화를 위한 조건을 만들어내라고 주문했다. 이제는 ‘행동’을 해달라는 얘기다.

이를 두고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인 중국이 자국인의 필리핀 관광을 금지하고 양국 간 항공 운항편수를 줄이는 한편 필리핀산 농산물 수입 제한과 중단이라는 경제적 압박 카드로 ‘승기’를 잡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하지만 대치 상황이 장기화하고 무력충돌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외교적 해법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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