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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얼리 하우스’, 뚜껑 열어보니 ‘신선’ VS ‘산만’
MBC 인스턴트 버라이어티 ‘정보석의 주얼리하우스’(이하 주얼리하우스)가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시청자들의 호불호가 나뉘었다.

5월 17일 오후 방송한 ‘주얼리하우스’에서는 시청자 사연을 콩트로 재구성한 ‘인스턴트 시어터’, 아이돌그룹 엠블랙 멤버 미르가 수정이와 함께 사회의 문제를 날카롭게 꼬집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시청자 애정 고민을 들어주는 ‘러브 씬(LOVE SCENE)’ 코너를 선보였다.

우선 ‘인스턴트 시어터’에서는 슬리퍼에 집착하는 남편 때문에 고민인 전주에 사는 한 부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주얼리 하우스’ 멤버들은 무대에서 즉석으로 배역을 정해 부부의 사연을 ‘슬리퍼를 품은 남편’이라는 콩트로 재구성했다.

이 코너는 콩트와 토크쇼를 반복하며 관객들과 즉석 토론을 진행했다. 또 콩트 주제를 바탕으로 한 미니 뮤지컬을 선보였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동시에 산만함을 가져다 줬다.

‘인스턴트 시어터’는 슬리퍼에 집착하는 남편에게 구두와 슬리퍼를 결합한 신발을 선물하며 부부의 고민을 해결하는 것으로 코너를 마무리를 했다. 영상 편지와 일반인들의 고민을 해결 해주는 방식은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와 KBS2 ‘안녕하세요’를 합쳐 놓은 듯한 느낌을 줬다.

이어진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코너에서는 미르가 뱀파이어로 분해 어린 수정이와 함께 사회 문제에 대한 토론을 주고받았다. 사회 문제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은 방청객들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마지막 ‘러브씬(LOVE SCENE)’은 키워드를 바탕으로 사랑을 고백하는 코너로, 관객들의 키워드 중 눈에 띄는 키워드를 선택해 사연을 소개했다. 하지만 본래 주제와는 다른 사연들이 소개되기도 했다. 결국 마지막 사연은 예비부부의 공개 프러포즈로 급히 구색을 맞췄다.

첫 선을 보인 ‘주얼리 하우스’는 기존의 토크쇼와는 차별화된 신선함을 전했지만, 이에 너무 집착한 나머지 ‘산만하지 않았느냐’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주얼리 하우스’에서는 가수나 배우 출신의 출연자들이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오는 어색함을 웃음의 코드로 삼았다. 이에 개그맨이 아닌 인물들이 자신의 재치와 경험을 활용해 신선한 진행을 이끌어갔다는 반응과 우후죽순 튀어나오는 대사와 엉뚱한 캐릭터, 분주한 카메라 때문에 산만하다는 상반된 반응을 얻었다.

한편 ‘주얼리 하우스’는 ‘주병진 토크 콘서트’ 대신에 대체 편성된 방송으로, MBC 측에서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정규 편성을 해줄지는 아직 미지수다. 방송 전부터 출연진, 방송 편성을 놓고 다양한 추측성 발언을 만들어냈던 ‘주얼리 하우스’가 MBC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chojw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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