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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독해진 한화 “실책 OUT!”

한대화 감독 “실수 더이상 못봐줘”
이대수·이여상 등 2군행 특단조치


지난 15일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잦은 실책으로 역전패한 한대화〈사진〉한화 감독이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유격수 이대수를 2군으로 내려보내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3루 수비를 맡고 있는 이여상도 함께 짐을 쌌다. 이대수와 이여상은 이날 경기에서 6-0으로 앞서다 연이은 실책으로 8-11 역전패했다. 이대수는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 평범한 땅볼을 잡아 송구하는 과정에서 공을 놓쳤고 이여상도 7회 악송구로 점수를 내줬다. 분위기가 나빠질대로 나빠진 상황에서 이대수는 또 다시 1루 악송구를 범해 자멸했다. 유격수는 내야 수비의 8할을 책임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비 범위가 넓다. 3루 수비에겐 안정적인 송구 능력이 필수다. 그런 이들이 흔들리자 한화는 그대로 주저 앉았다.

비단 이 경기만이 아니다. 16일 두산과 경기에서도 한화는 오선진의 연이은 수비 실책과 출루한 타자들의 미숙한 주루 플레이로 위기를 자초했다. 다행히 6-4로 재역전하며 승리를 챙겼지만 자칫 한대화 감독의 결단을 머쓱하게 할 수 있었다.

올 시즌 한화는 31경기를 치르면서 실책을 26개나 범했다. 8개 구단 가운데 1위다. 한 경기에서 4개나 실책을 기록한 적도 있다.

특히 한화는 한 두점 차 살얼음 승부를 벌이는 상황에서 실책을 쏟아내며 스스로 의욕을 꺾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마운드에 박찬호와 류현진이 버티고 있고 타석에선 김태균이 ‘4할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어도 한화가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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