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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BI도 JP모건에 칼 뽑았다
고위험 투자행위 중점 수사다이먼 CEO는 의장직 유지
고위험 투자행위 중점 수사
다이먼 CEO는 의장직 유지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0억달러의 투자 손실을 입은 JP모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이는 미 법무부가 예비 조사를 시작한 단계에서 FBI 주도로 이뤄지는 것이다. FBI와 법무부 등 사법 당국은 지난 4월 감독 당국이 주시해왔던 고위험 투자행위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점 조사 대상은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대규모 손실 보고를 묵살한 시점과 일련의 과정에 가담한 실무자들의 행태가 범죄행위에 속하는지다.

법조 관계자들은 “FBI는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이나 드루가 파생상품의 손실을 보고하며 우려를 표하자 다이먼이 이를 ‘찻잔 속의 태풍’이라 여기고 무시한 시점이 언제인지를 중점적으로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릭 고든 미시간대 L&B스쿨 교수는 “FBI는 JP의 투자 손실이 범죄행위에 속하는지에 대한 증거를 찾고 있으며, 투자 손실을 입은 책임자들을 범죄자로 볼 것인지에 수사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FBI는 이들을 수감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연례주주총회에 참석자들은 FBI의 수사 착수 소식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CEO와 이사장직 분리에 우려를 표하며 반대표를 던져 다이먼 CEO가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줬다.

한편 JP모건에 기댄 소액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실금액과 주총 결과에 불만을 쏟아냈다. 10년간 JP에 투자해왔다는 라일(85)은 “그들이 20억달러를 애 이름 정도로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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