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은 지난 5월 15일 오후 1시 40분께 서울 용산구 원효로1동에 위치한 용산경찰서에 성폭행 혐의에 대한 재조사를 받았다.
그는 조사를 진행한지 10시간 정도가 지난 16일 자정에 모습을 드러냈고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법적 절차에 의해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며, 추후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영욱은 지난 15일 오후 언론에 보도된 혐의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이야기는 더 이상 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을 거부했다.
이번 사건을 맡은 용산경찰서 강력계장은 “조사 시간이 길어진 이유는 예상보다 조사할 내용이 많은데다가 고영욱이 추궁한 내용을 부인하는 것을 반복했기 때문이다”며 “사건에 대해 수사 중이고 중도에 두 명의 피해자가 추가, 피해 진술을 받고 조사를 진행 했기 때문에 시간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어 “기소-불기소 여부는 피해자 진술 내용, 관련 근거 자료 판단, 고영욱의 진술 내용을 종합해서 진행할 예정이기 때문에 현재 어떤 사실을 결론지어 말하기는 어렵다”며 고영욱의 혐의 사실 인정 여부에 대해서 말을 아꼈다.
이날 고영욱의 수사 중에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번 사건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경찰 측은 “이번 발표로 인해 추가 피해자가 더 생길 수도 있다. 아직 모든 것을 단정지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수사 결과에 따라 검찰의 고영욱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조정원 이슈팀기자 / en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