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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나도 러시아 APEC 안가”
[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상대국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 참석 문제에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9월초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9월 3~6일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서 열리는 민주당 대선후보 선발 전당대회에 참석하기 때문에 그 직후 열리는 APEC에는 참석이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앞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18~1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불참 의사를 밝혀 일각에서는 이에 대한 ‘보복’차원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대통령이 다음달 멕시코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갖기로 했다면서 이런 지적은 적절치않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이 G8 정상회의에 불참키로 한 것에 대해서도 대통령직 취임직후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so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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