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개그콘서트-감수성’에서 김유정은 감수성이 위험에 빠져 청나라에 팔려가는 공주 역할을 맡았다.
김유정은 “백성을 위해서라면 못 할 일이 없다. 다만 아버님(김준호)이 걱정된다”면서 “저희 아버님은 밀가루 음식을 싫어하고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소변을 아직 못 가려 밤에는 꼭 화장실을 가야하고 머리에는 모낭충이 있다”고 폭로했다.
이에 당황한 김준호가 “무슨 모낭충 얘기까지 하나? 어린 게 할 얘기 다 하네”라고 호통을 치자 “다 맞는 말 아닌가. 그리고 말이 나와서 말인데 게스트로 나왔으면 잘생긴 오빠들이랑 같이 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 청나라에 팔려가는 공주가 뭐냐”라고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김유정은 오랑캐 역인 김지호에게 “아저씨는 살이나 빼라. 완전히 황금 돼지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지호가 “연기 정말 잘한다”며 칭찬하자 “연기가 아니다. 레알이다 레알!”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김유정은 “이 자리에는 없지만 김수영 선생님 고맙다. 가수도 아니고 딱히 홍보할게 없다”면서 자신의 중학교 선생님과 친구들의 이름을 나열하는 등 엉뚱한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개그콘서트’에서는 ‘감수성’ 외에도 ‘감사합니다’ 코너에는 걸스데이가, ‘생활의 발견’에는 태티서(태연ㆍ티파니ㆍ서현)가 게스트로 출연해 활약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