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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구글, 인도 반독점규제에 ‘발목’
경쟁위원회, 대대적 조사착수
애플과 구글 등 인도 시장에서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글로벌 다국적 기업들이 쓴맛을 보게 생겼다. 인도정부의 반(反)독점 규제기관을 만만하게 보고 무분별하게 사업을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인도 ‘경쟁위원회’는 9일(현지시간) 애플의 ‘아이폰 4’ 마케팅이 자국 내 경쟁 업체들에 피해를 줬다며 대대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또 인도 현지에 온라인광고 사업을 펼치던 구글도 경쟁위원회의 조사망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 보도했다.

애플의 경우 인도 내 최대 통신기업인 바르티에어텔, 중견 휴대폰업체 에어셀과 아이폰 4 등 스마트폰 마케팅을 공동 추진하기로 한 것이 화근이었다. 경쟁위원회는 애플의 이 같은 활동이 휴대전화산업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사의 대변인은 인도 내 반독점 조사와 관련한 입장을 밝히길 거부했다.

구글은 인도의 초기 온라인광고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유지해왔다. 또 2009년 인도의 3G휴대전화 사업에 뛰어들었고, 2010년 10월에는 인도 음악 서비스 시장에 발을 들여놓았을 정도로 활발하게 사업을 벌였다.

경쟁위원회는 구글이 오랫동안 자국에서 활동을 해온 만큼 “구글이 영위하는 인도 사업 전반을 놓고 조사하겠다”고 언급했다.


<윤현종 기자>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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