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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주“PGA 투어보다 자선대회 우선”
‘한미관계에 도움이 된다면, PGA투어보다 자선대회가 우선.’
‘탱크’ 최경주(42ㆍSK텔레콤·사진)가 한국 방문을 앞둔 미국 학생들의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선대회에 나선다. 최경주는 이를 위해 PGA투어 1개 대회를 불참하는 희생을 감수하기로 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전중인 최경주는 11일(한국시간) 1라운드를 마친 뒤 모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는 26일 앨라배마주 오번의 무어스 빌 클럽에서 열리는 스페인계 BBVA은행이 주관하는 ‘최경주 골프 이벤트’에 참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선 이벤트는 오는 7월 경상북도를 방문할 예정인 앨라배마주 학생 20명의 장학금을 마련하기 위한 행사다.
앨라배마주는 지난해 11월 한미간 관계 증진을 위해 경상북도 교육청과 ‘앨라배마 청소년 대사’ 파견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올해 이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비영리단체인 ‘A-KEEP(앨라배마ㆍ한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창설했다.
한국방문이 결정된 앨라배마주의 학생들은 오는 7월말 1주일 동안 경상북도 경주시에 위치한 화랑수련원에 입소해 화랑도 정신 등 한국의 전통과 문화유산을 배울 예정이다.
최경주는 “BBVA 은행 측으로부터 제의를 받고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흔쾌히 수락했다”고 참가배경을 설명했다.
이 자선행사가 열리는 주에는 최경주의 집이 있는 곳(텍사스주 댈러스) 인근에서 PGA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이 열린다. 그러나 최경주는 자선이벤트를 위해 이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에서 최경주의 골프 시범과 기념촬영, 팬사인회 순으로 진행되며, 이 행사에서 모인 기부금은 올 여름 경상북도를 방문할 앨라배마주 학생 20명의 장학금으로 쓰이게 된다.
사실 이번 이벤트는 PGA 정상급 선수인 최경주가 참가하기에는 미미한 행사다.
하지만 최경주는 한국인인 자신이 미국에서 골프로 명망을 얻었으니, 한미간의 민간외교에 도움을 주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흔쾌히 수락한 것이다.
평소에도 어려운 이들을 위한 자선과 기부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최경주는 상금 전액을 기부하거나, 골프 꿈나무들을 위한 원포인트레슨, 골프 유망주 미국초청, 장애학생과 낙후된 지역을 위해서도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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