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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킬로이가 갑자기 2번 아이언 택한 이유는?
“거리보다 정확성으로 홀공략”


“300야드 나가는 우드보다 250야드라도 정확한 아이언이 필요해.”

‘차세대 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가 냉정해졌다. 웰스 파고 챔피언십에서 리키 파울러에게 연장 끝에 고배를 마셨던 매킬로이는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클럽 1자루를 교체했다. 5번 우드를 빼고 2번 아이언을 집어넣은 것이다. 이는 이번 대회가 열리는 TPC 소그래스 코스가 정확성을 요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린이 작은 TPC 소그래스에서 파온을 노리려면 티샷이나 세컨샷(파5홀의 경우)이 페어웨이에 떨어져야 한다. 러프에서 그린에 볼을 세운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를 위해서는 거리를 조금 포기하더라도 정확한 공략을 할 수 있는 클럽이 필요하기 때문에 매킬로이가 2번 아이언을 택한 것. 타이거 우즈도 종종 우드대신 2번 아이언을 집어넣고 다니며 이를 잘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

매킬로이는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되도록 티샷을 멀리 보내려는 스타일이 변한 것은 아니다. 다만 이 코스의 특성상 정확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클럽을 바꾼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 주변 러프의 풀이 두꺼워 샷을 하기가 까다로웠다”고 덧붙였다.

매킬로이는 ‘거리를 손해보면 그린이 커진다(공략하기가 쉽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의 선택이 옳았는지 스코어가 말해줄 것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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