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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배우 입은 드레스로 심장병 아이 20명 구원
[헤럴드생생뉴스] 지난해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뜨겁게 달군 판빙빙(31)의 붉은색의 ‘두루미 드레스’가 자선경매에서 100만위안(한화로 약 1억8000만원)에 낙찰됐돼 화제다.

4일 중국포털사이트 바이두(www.baidu.com)과 인터넷매체 홍넷에 따르면 판빙빙은 지난달 27일 베이징에서 열린 ‘2012 중국자선순위’ 시상식에 참석해 자신이 칸영화제에서 입은 붉은색 ‘두루미 드레스’를 경매에 붙였다. 드레스는 수차례 호가 끝에 100만위안에 최종 낙찰됐다.

경매 수익은 모두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를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중국에서 심장병 어린이 1명당 5만~6만위안(900만~1080만원)의 수술비가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적어도 20명의 어린이 환자를 살릴 수 있는 셈이다.

판빙빙은 “여기에 있는 사람 모두 옷을 벗으면 똑같은 사람”이라며 “평범한 사람으로 사회에 뭘 공헌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이번 드레스를 경매에 내놓게 됐으며, 앞으로 자선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판빙빙은 2년 전부터 시짱(西藏)자치구 아리(阿里) 지역의 선천성 심장병 아이를 돕는 자선단체 ‘알리의 마음(Heart Ali)’을 운영해왔다. 그녀는 2년간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환자 80명의 수술을 후원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시상식에서 상을 받았다.

한편 판빙빙이 입은 ‘두루미 드레스’는 4개월간 70여명의 인원이 동원돼 만든 수공 드레스로 곳곳에 두루미 9마리가 수놓아져 있으며, 두루미 사이사이에 매란국죽(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를 배치돼 있어 외신의 관심을 끌었다.

다만 이 드레스에 새겨진 동그란 모양의 노란 국화 무늬가 일본 황실 국장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되는가 하면 프랑스에서는 두루미를 뜻하는 프랑스어가 ‘매춘부’, ‘헤픈 여자’ 등의 속뜻이 담겨 있어 네티즌 사이에서 국제적 망신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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