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국민예능 ‘1박2일’, 위태로운 행보..‘다시 일어설까’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의 최재형PD가 촬영장으로 복귀했다. 앞서 최PD는 노조 파업 동참을 선언하고 촬영을 연기, 재편집본인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했다. 그의 복귀로 추락한 ‘1박2일’의 명성을 다시 되찾을 수 있을까 이목이 집중된다.

5월 4일 ‘1박2일’의 녹화가 재개됐다. 최재형PD를 필두로 전 출연진이 제주도 여행을 위한 채비를 마친 것. 이는 지난 4월 6일과 20일 촬영 취소에 이어 6주 만이다. 촬영 취소는 곧 결방으로 이어졌고, KBS 측은 사실상 재방송인 스페셜 편을 내보내는 상황에 이르렀다.

때문에 시청률은 하락할 수밖에 없었고, ‘국민예능’으로 불리며 일요일 예능프로그램의 왕좌를 굳건히 유지해온 ‘1박2일’의 명성은 하루아침에 추락하고 말았다. 실제 지난달 29일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8.6%(AGB닐슨)를 기록, 한 자릿수 굴욕을 맛봐야 했다. 

특히 동시간대 전파를 타는 SBS ‘일요일이 좋다’가 나타낸 14.3%와 비교해 현저히 낮은 시청률이며, 1위 자리를 내준지 오래다.

추락하는 시청률 추이가 시청자들의 프로그램에 대한 실망감을 고스란히 입증하고 있다. 시즌1 종영에 대한 허전함을 시즌2로 채우려 했던 대중들에게 지난 방송 재탕은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새 멤버 영입으로 출발을 알린 시즌2가 출범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게다가 아직 굳건히 자리 잡지 못한 상태에의 추락은 프로그램의 위기나 다름없는 것. ‘1박2일’의 팬을 자처하는 시청자들 역시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안타까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을 간파한 KBS 측이 최재형 PD의 복귀를 설득했고, 최PD 역시 파행이 장기화 될 경우에 나타날 수 있는 사태를 고려해 촬영을 재개, 파업 중임에도 불구하고 복귀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오는 13일 방송부터는 ‘1박2일’ 시즌2의 제주도 여행 편이 제대로 전파를 탈 수 있을 전망이다. 이 방송으로 추락한 시청률과 떠나가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hajin@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