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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자스민 학력 , 포털사이트서 삭제…왜?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4ㆍ11 총선 당시 허위학력 의혹에 휩싸였던 새누리당 이자스민 당선자의 학력 정보가 최근 모든 포털 사이트에서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이 당선자의 학력에 대해 검증이 필요하다며 또다시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최근 새누리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이자스민 당선자 검증을 요구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이 당선자의 학력정보가 삭제된 것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게시자는 “한국 국회의원이면 정당한 검증을 받아야한다. 권리와 의무 앞에서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글은 트위터에 8만 건 이상 노출되며 인터넷 공간에서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실제로 현재 네이버 인물정보에서 이 당선자의 학력 정보는 삭제된 상태다. 이 외에 소속과 경력, 수상내역 등은 상세하게 기술돼 있다. 다음, 네이트 등의 다른 포털 사이트에서도 이 당선자의 학력정보는 찾아볼 수 없다.  

일반적으로 포털 사이트 인물 정보는 당사자 혹은 관계자의 요청이 있을 때 본인 인증을 거쳐 수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 당선자의 학력 정보가 돌연 삭제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자스민 당선자 측은 "이자스민 당선자 측에서 삭제한 것이 아니다"라며 "네이버와 선거관리위원회에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포털사이트 인물 소개란에는 원래 학력이 안나오는 것이었는데 선거기간에만 잠깐 노출됐을 뿐 다시 원래로 복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학력이 빠져있는 것이 문제가 된다면 이 당선자와 협의해서 인물소개란을 정정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4.11 총선 당시 이자스민 후보의 네이버 인물정보
현재 이자스민 후보의 네이버 인물정보

총선 당시 이 당선자의 네이버 인물정보 학력란에는 ‘필리핀 Ateneo de Davao(아테네오 데 다바오) 대학교 생물학과 중퇴’라고 명시돼 있었다. 그러나 이 당선자가 과거 한 방송에서 필리핀 명문 의대를 다니다 중퇴했다고 밝힌 것이 알려지면서 학력위조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당시 이 당선자는 “아테네오 대학교의 자연과학부(Natural Science Division)는 대부분 학생이 의대를 지망해 한국의 의예과 개념으로 분류된다”며 “100% 의대 진학하는 해당 과정을 소개하면 모두 ‘의대 다녔던 것으로 보면 된다’고 해서 중간설명을 생략해왔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중퇴를 하지 않았으면 의과대학에 진학했을 것이기 때문에 학력위조라고 보긴 어렵다”, “의대에 다녔다고 한 것은 명백한 허위 정보다”, “필리핀이 의대제도가 한국과는 다른 상황에서 본인을 의대생으로 소개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라는 의견이 오가며 공방이 계속됐다.

한 누리꾼은 “이자스민에 대한 여러 의혹이 불거지고 있어 검증이 필요한데 최근 인종차별의 피해자로만 부각되면서 검증을 하자는 목소리가 도매급으로 인종차별의 목소리로 오해받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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