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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A.P 핫데뷔일기]방용국② “어린 소년, 힙합음악에 눈뜨기 시작하다”
‘TV 속 연예인들은 어떻게 스타가 됐을까’

최근 연예계를 바라보는 의식들이 한층 성숙해지고 있는 가운데 대중들은 화려한 스타들의 모습은 물론, 이들이 연예인이 되기까지의 뒷 이야기들을 궁금해하고 있다.

본지는 ‘스타 스토리’ 코너를 마련해 스타들의 진솔한 속내와 지금의 자리까지 오게 된 과정을 낱낱이 공개, 대중들과 스타들에게 소통의 장을 마련하려 한다. 이번 회 주인공은 강렬한 카리스마로 가요계 정복에 나선 비에이피 여섯 멤버 중 리더 방용국이다.<편집자 주>

그렇게 새로운 곳에서 중학교 생활을 시작한 방용국은 복잡한 도시 생활에 적응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나름대로 인천이라는 도시에서 살았기에 서울과 별 차이없겠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도 많고 친구들도 많이 세련됐더라고요. 때문에 서울생할 적응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죠.(웃음) 제가 살던 곳에서는 오후 9시만 되면 불이 다 꺼지는데 서울은 그때도 휘황찬란하더라고요.”

방용국은 서울이라는 낯선 곳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했지만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아이였다. 특히 운동을 하면서 쌓아온 특유의 친화력으로 친구들과 허물없이 지낸단다. 이때 친하게 지낸 벗과는 아직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친구들과 어울려지내면서 장난꾸러기 시절을 보내던 어느 날, 그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이 생겼다. 힙합음악이 바로 그것.

“중학교때부터 음악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어요. 어느 순간 힙합 음악이 멋있다고 생각했죠. 특히 누나가 흑인음악을 좋아해서 집 컴퓨터에 그런 곡들밖에 없었어요. 때문에 자연스럽게 힙합 음악을 듣다가 관심이 생겨서 동영상까지 찾아보기 시작했죠.”

지금의 방용국이 있기까지는 누나의 덕이 컸다. 흑인음악을 잘 알고 있던 누나 덕분에 어린 용국은 점점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나갔다고.

“동영상을 보고 랩이라는 것을 그때 처음 알게 되고 직접 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중학교 2학년 때까지 국내에 드렁큰타이거라는 가수가 있는 줄도 몰랐죠. 힙합하는 사람들은 다 외국인인 줄만 알았던 저에게 드렁큰타이거는 신선한 충격이었답니다.”

음악에 점점 관심을 가지면서 방용국은 작사를 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몰랐지만 당시 그가 쓴 가사에 관심을 가진 이들이 많다는 것을 점점 알게됐단다. 

“중학교 2학년때 가사라는 것을 처음 써봤어요. 그 후 우연히 국내에도 저처럼 랩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만든 인터넷 모임이 있다는걸 알게 됐는데 그야말로 신세계였죠. 가사를 써서 게시판에 처음으로 올렸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어요. 저 혼자만 음악작업을 하다가 사람들에게 검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니 너무 기뻤죠.”

방용국의 랩과 가사는 당시 많은 이들에게 인정을 받았다. 그만의 색깔이 짙은 음악에 인터넷 모임의 많은 사람들은 인정하는 것을 넘어 열광하기 시작했다.

“당시 ‘랩이 특이하다’, ‘신선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기분요? 당연히 날아갈 듯 기뻤죠. 많은 분들이 제 음악만 듣고는 ‘해외에 살고 있냐’는 질문까지 하시더라고요. 그때는 유행에 휘둘리지않고 ‘내 음악만 한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음악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한 중학생 방용국은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부터 본격적인 음악인의 길을 걷게 된다.

박건욱 이슈팀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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