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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봄 분양시장 활짝 열렸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886가구 일반 공급 인기
소형주택 ‘신촌자이엘라’…사흘간 약 1만여명 방문


4ㆍ11 총선을 전후해 개점휴업 상태였던 아파트 분양 시장이 한껏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27일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전국에서 모델하우스가 대거 문을 열고,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을 맞기 시작했다.

앞으로 런던올림픽과 연말 대통령 선거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가 예고돼 있어 5월까지 이어지는 이번 봄 분양이 올해 분양 시장의 판도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지난 27일 문을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서울 도심 한복판의 입지 여건을 반영하듯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들이 많았다.

마포권에 위치한 직주근접형 단지인데다, 재개발 물량임에도 84㎡형의 경우 14층 이상 로열층에 일반분양 60가구를 배정해 젊은 층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분양가도 3.3㎡당 2000만원대 초반으로, 지난해 입주한 인근 ‘공덕래미안 5차’ 시세보다 약 1000만원 낮게 책정됐다. ‘아현 래미안 푸르지오’는 총 3885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이 중 886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5월 3일 1순위를 시작을 청약을 받는다.

현대산업개발은 아산과 울산 두 곳에 모델하우스를 열고 지방의 분양열기를 이어갔다.

충남 아산에서 개관한 ‘아산 용화 아이파크’ 와 울산 남구의 ‘울산 문수로 2차 아이파크’는 주거 편의시설과 교육시설 등이 우수한 입지적 장점에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위주로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분양가 역시 신규 아파트임에도 주변 시세에 비해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책정돼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롯데건설이 부산에 분양하는 ‘대연 롯데캐슬’ 분양 현장에도 주말동안 구름인파가 몰려 부산의 분양시장 열기를 이어갔다.

이와 함께 GS건설이 처음으로 시작하는 소형주택 사업인 신촌자이엘라에도 지난 주말까지 사흘간 약 1만 여명의 내방객이 다녀갔다.

이 가운데는 청약 상담도 주말 사이 2000여건이 넘어서는 등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를 보여줬다.

이상국 분양소장은 “이대역과 신촌역 등 초역세권 입지와 연세대, 이대 등 총 7개 대학이 밀집한 국내 최대 대학 밀집지역이라는 점 때문에 대학생과 직장인 등 젊은 층의 잠재된 수요가 보장돼 많은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같은 날 개관한 ‘충주 푸르지오’와 ‘시흥6차 푸르지오’에도 3일간 약2명이 넘는 인파가 몰려 모델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2단지, 총 769가구를 분양했던 ‘시흥6차 푸르지오’는 공급 물량이 과다하다는 지적 속에서도 전 주택형이 3.3㎡당 800만원대의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돼 인기를 모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기존 시화지구 내의 아파트들이 오래돼 새로운 평면, 고객의 니즈를 반영한 친환경, 첨단 아이템을 갖춘 신규 아파트의 출현을 기다리던 고객들이 많아 상품에 대한 호평과 함께 청약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식ㆍ이자영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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