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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보수당 지지율 급락…노동당에 11%P 뒤져
[헤럴드생생뉴스]영국 집권 보수당의 지지율이 2004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다음 달 3일 치러질 런던 시장 선거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론조사 기관 유고브가 실시한 조사에서 보수당의 지지율은 29%에 머문 반면 노동당 지지율은 40%로 집계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보수당 연립정부 출범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더타임스 일요판이 보도했다.

이처럼 보수당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은 경제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세제 개편 등정책이 부유층 이익을 대변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가 연관된 스캔들이 잇따르면서 민심이 등을 돌린 데 따른 현상으로 풀이됐다.

특히 제레미 헌트 문화장관이 언론재벌 머독 소유 뉴스코프와 유착됐다는 의혹은 세제 개편 이후 여론의 공격을 받는 보수당 지지율 하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여론 조사에서 극우정당인 영국독립당(UKIP)의 지지율이 10%까지 상승해 기존의 보수당 지지표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한 자유민주당의 지지율은 11%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런던시장 등 181개 지역에서 지방의원 5천명을 뽑는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의 입지가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보수당 연립정부는 경제난 타개를 위한 정책을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과정에서 친서민 정책 분야의 실책을 인정하면서 동시에 경제 위기 돌파를 위해서는 보수당 정부가 적임이라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대응전략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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