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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수단 대통령, 전면전 위기로 中방문 단축
[헤럴드생생뉴스]
경제·외교적 지원을 얻기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살바 키르 남수단 대통령이 “내정 문제”로 방문 일정을 단축할 예정이라고 우방궈(吳邦國)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25일 말했다.

우 상무위원장은 이날 키르 대통령과의 회담 모두에 “귀하가 내정 문제로 중국 체류일정을 단축하고 상하이 방문을 취소하게 유감”이라고 말해 키르 대통령의 일정단축 사실을 확인했다.

류웨이민(劉爲民)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앞서 기자들에게 키르 대통령이 상하이 방문을 취소했다고 전했지만 그 이유는 밝히지 않았었다.

지난 23일 밤 중국을 방문했던 키르 대통령은 당초 오는 28일까지 5일간 머물 예정이었다.

키르 대통령이 정확히 언제 귀국길에 오를지는 명확지 않다.

수단과 남수단은 최근 몇 주간 유전 및 국경문제로 분쟁을 벌여왔으며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까지 보이고 있다.

수단의 전투기들은 지난 23일 남수단 유니티주(州)의 한 시장과 유전을 공습한데 이어 24일에도 8발의 포탄을 투하해 최소한 16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34명이 부상했다.

키르 대통령은 24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한 자리에서 수단이“선전포고했다”고 밝히기도 했지만 이는 그만큼 사태가 심각하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수사로 해석됐다.

남수단은 수십년간 수백만명의 사망자를 낸 내전을 종식시킨 2005년 평화조약에따라 지난해 7월 수단으로부터 분리, 독립했으며 석유 수입 분배와 국경 문제를 놓고 수단과 갈등을 빚고 있다.

유전은 남수단에 밀집해 있으며 양측간 관련 협상은 이달 초 결렬됐다.

중국은 외교적으로 고립된 수단의 핵심 동맹국이자 최대 교역국으로, 수단산 석유를 대거 수입하면서 수단을 석유 수출국 반열에 올려 놨지만 지난해 7월 남수단의독립과 잇따른 수단-남수단간 충돌로 양측 간에 줄다리기 외교를 벌이고 있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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