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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평범한 투수 필립 험버, 메이저리그 통산 21번째 퍼펙트게임 달성
통산 11승의 평범한 투수가 퍼펙트게임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투수 필립 험버가 미국 메이저리그 통산 21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험버는 22일(한국시간)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선발로 나서 9이닝 동안 27타자를 맞아 단 1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대기록을 수립했다. 험버는 2007년 뉴욕 메츠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뒤 통산 11승(10패 방어율 4.06)에 그친 평범한 투수였다. 지난해 화이트삭스로 이적해 9승을 올린게 최고 성적이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험버는 이날 던지 96개의 볼 중 67개를 스트라이크에 꽂으며 삼진을 9개나 잡았다. 최고 구속 94마일(시속 151㎞)의 포심 패스트볼과 투심, 슬라이더, 커브를 적절히 섞어 시애틀 타선을 공략했다. 특히 9회말 첫타자인 마이클 손더스와의 대결이 고비였다. 긴장한 탓인지 연속으로 볼 3개를 던지며 기록이 무산될 위기를 맞았으나 스트라이크 3개를 던지며 삼진을 솎아내는 뱃심을 보여줬다. 결국 마지막 타자 브랜던 라이언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투수들의 평생 꿈인 퍼펙트게임을 달성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퍼펙트게임이 나온 것은 지난 2010년 5월 로이 할러데이 이후 23개월만이다. 화이트삭스는 험버의 완벽한 투구에 힘입어 4-0으로 승리했다.

김성진 기자/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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