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짝’남자7호와 김제동, 그럼에도 파이팅!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SBS ‘짝’ 25기 ‘한번 더 특집'편은 남자의 헌신적 구애가 이를 보는 남자들까지 감동시켰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출신인 ‘해피보이’ 남자 6호는 지난 18일 방송에서 여자 3호에게 지극 정성을 보이자, 여자 3호 등 여성에게 두루 관심을 보인 남자 2호가 최종 선택에서 도저히 여자 3호를 선택하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남자 6호가 여자 3호에게 보여준 관심은 결국 ‘마초'인 남자 2호를 울리게 했다.

총 세 번 애정촌을 방문한 두산맨 남자 7호의 정성도 남자 6호 못지 않았다. 여자 2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진심어린 편지를 붙인 연을 날리고 맨손으로 눈사람을 만들어 그녀에게 선물했다. 하지만 여자 2호는 “나는 호의를 받을만한 사람이 아니다”며 눈물을 흘린 후 남자 1호를 선택했다.

남자 2호는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지만 진심어린 남자 7호의 모습을 보면서 “내 행동에 문제가 많았던 것 같다. 많은 것을 배웠다”며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번 ‘짝'은 리얼 짝짓기 프로그램이 아니라 무슨 휴먼 다큐물을 보는 듯 했다. ‘국민 형아' 남자 7호가 세 차례나 여성에게 선택받지 못하자 ‘남자 7호 애인 만들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연예계에서는 김제동이 여자 연예인들에 의해 자주 이상형으로 꼽혀왔지만 정작 애인은 안생기고 있다. 얼마전 이효리가 ‘힐링캠프'에서 그 이유를 솔직하게 설명했다. 김제동은 “이효리가 예전에 술을 같이 먹고 목을 당겨서 머리를 쓰다듬으며 나를 그윽하게 봤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효리는 “제동 오빠, 산 좋아하고 책 많이 읽고 사람들하고 인간 관계 좋은 사람이 내 이상형이야”라면서 “조금만 잘 생겼으면 (됐는데), 외모가 너무 아니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남자를 만날때 키스하는 걸 상상하는데 (제동 오빠는) 너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남자 7호와 김제동은 함께 묶을만한 사람은 아니다. 굳이 공통점을 찾으라면 꽤 괜찮은 남자인데 여자가 안생긴다는 정도가 되겠다. 기자가 이 두 사람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까지의 자세를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성간에 느끼는 매력이란 지적이고 이성적인 것도 있지만 감성적이고 본능적인 것도 포함된다. 그래서 외모도 중요하다. 이성에게 계속해서 배려와 관심을 보였는데도 매력으로 전달되지 못하면 자칫 스토커가 될 소지가 있는 것도 그때문이다.

남자 7호는 여성이 마음을 열어주지 않아도 자포자기하지 않고 연을 날리고, 눈사람을 만드는 등 뭔가 열심히 한다. 이런 남자 7호의 모습을 보고 다른 여성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모습이 식상한 ‘감동 이벤트 연출'로만 비춰지지 않는다면 된다.


김제동은 필요한 때는 사회적 발언도 서슴치 않는 ‘개념연예인'이다. 말을 잘하고 경우에도 밝고 논리에도 강하다. 하지만 어느샌가 예능에서 웃음이 빠져버렸다. 요즘 예능은 말로만 해서는 진정성을 전하기 어렵다. 유재석만 봐도 ‘말(개그)'와 ‘몸(개그)'를 겸비한 양수겸장이다.

김제동은 예능에서 좀 더 웃겨주어야 한다. 그러면 호감도가 더 올라갈 것이다. 이는 여자가 저절로 생기게 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이효리랑 함게 등산 간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는 건 금물이다. 이를 좋게 여길 남자는 별로 없다. 여성에게도 김제동이 여자 보는 눈만 올라가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남자 7호와 김제동에게 하루 빨리 여자친구가 생겼으면 한다. 파이팅! wp@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