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무형의 자산인 특허권을 현금화시킬 수 있는 펀드가 나온다. 국내 최초의 지식재산권 전문 자산운용사인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상반기 중으로 1호펀드를 내놓을 예정이다.

김홍일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 대표는 19일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갖고 “올해 상반기 내에 핵심특허 등 지적재산권을 매입해 1000억원 규모의 1호 사모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3개 기업의 특허를 매입하기 위한 작업은 거의 완료됐으며, 투자자 역시 절반 이상은 모집이 됐다”고 말했다.

펀드는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한 지식재산권을 매입하고, 이를 다른 기업들에 빌려준다. 재산권을 팔았기 때문에 애초 지식재산권을 가지고 있던 기업 A도 역시 로열티를 내야 하지만 지식재산권을 매각해 확보한 목돈으로 투자에 나설수 있다. 펀드 만기시에는 A기업에 지적재산권을 다시 사들일 수 있는 우선권을 주게 된다.

지난달 21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받은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의 대주주는 2010년 7월 국내 우수 지식재산권의 해외 유출 방지와 해외 특허전문관리기업의 소송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된 민관합동 지식재산 전문기업인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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