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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션 “공감을 자아낼 수 있는 음악, 꾸준히 하고싶어요”(인터뷰)
가수 오션이 6년만에 재결합을 선언하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지난 2001년 데뷔 후 출중한 비주얼과 노래실력을 두루 겸비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오션. 하지만 이들은 멤버들의 군대 문제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 원년멤버 카인, 로이, 현과 새 멤버 렌과 보석으로 팀이 재정비 됐다. 이렇게 오션은 다시 한 번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원년 멤버를 중심으로 컴백하고 싶었는데 한 친구는 다른 회사에서 음악을 하고 있고 다른 한 친구는 개인사정 때문에 함께 하지 못했어요.”(카인)

6년이라는 공백기를 갖는 과정에서 멤버들은 자신들의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들의 위치에서 탄탄히 입지를 다졌다. 카인(오병진)은 정우성, 이정재와 함께 쇼핑몰 사업, 오지호, 김치영과는 김치 사업을 펼치며 CEO로서 성공가도를 달렸다.

로이(손일권)은 현역 군복무 이후 연기자의 길을 걸으며 드라마 ‘쾌걸춘향’, ‘태양을 삼켜라’, ‘동이’, ‘나도 꽃’에 출연했다. 또한 현(이현)은 뮤지컬 ‘어글리 코요태’, ‘그리스’, ‘싱글즈’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해왔다. 


“멤버들 모두 뮤지컬, 연기, 사업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들의 위치를 다지고 있었어요. 개인적인 일을 진행하고 있다보니 앨범 나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죠”.(현)

오션의 새로운 얼굴 렌은 앤디, 손호영, 틴탑 등의 앨범에 곡을 썼으며 보석은 작곡가 김형석이 운영하는 전문 실용아카데미 ‘케이노트’에서 보컬 트레이너로 활약했다.

“오션의 새 멤버를 뽑기 위해 많은 친구들을 만나봤어요. 하지만 오션의 색깔에 어울리는 친구들을 찾긴 힘들죠.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면서 가장 가까이서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가장 낫겠다는 생각을 하게되더라고요. 그래서 트레이너와 곡을 쓰고 있는 보석과 렌에게 같이 하자고 제안했어요.”(현)

“기존에 있었던 팀이니까 피해 안 끼치게 최선을 다하려고요. 오션이 다시 한 번 이름을 알릴 수 있는 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에요.”(렌)

“활력소가 될 수 있는 존재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다른 팀에서 데뷔했으면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할텐데 오션 형들과 있으니 막내가 됐네요.”(보석)


오션은 앨범 타이틀곡 ‘빠삐용’을 발표하기 전 ‘우리 결혼까지 하자’를 밸런타인데이 시기에 맞춰 선공개했다.

‘우리 결혼까지 하자’ 물만난 물고기의 곡이며 도입부 내레이션을 현영이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우리 결혼까지 하자’는 기존의 오션 색깔이 묻어있는 발라드곡이에요. 현영 씨가 결혼을 앞두고 내레이션 작업에 참여했는데 당시 내레이션은 현영 씨가 갖춰진 틀이 아닌 자신이 느끼고 있는 감정을 읊조린거에요. 상황과 노래의 분위기가 잘 맞아 떨어졌죠.”(로이)

타이틀곡 ‘빠삐용’은 강렬하면서도 중독적인 일레트로닉 팝댄스로 오션은 지금까지 보여줬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변신을 꾀했다.

물만난 물고기와 이유진이 공동으로 작곡했으며 기타리스트 이성열의 솔로 연주와 신스사운드 교차, 서정적인 멜로디가 두루 교합하며 극도의 신선미를 선사한다는 평이다.

“‘바빠용’을 처음 들었을 때 셔플 느낌을 받았어요. 오션스러운 노래로 대중에게 어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카인)

“많은 대중과 가요관계자 분들이 강렬한 댄스곡으로 컴백한다는 사실에 반전이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저희는 1집 때도 일렉트로닉 댄스, 레게, 클럽음악 등이 수록돼있었어요. 타이틀곡이 아니라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거죠. 저희는 그 때부터 장르를 구분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해왔어요. 이 앨범을 계기로 여러 가지 모습을 팬들에게 선보이고 싶어요.”(현)

지난 2001년과 현재 2012년. 앨범을 내는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다. 1, 2집 때는 성공을 위해 달렸었다면 현재 오션은 오랜 공백기를 깨고 앨범을 내는만큼 편하고 음악을 즐기겠다는 각오다. 


“쉬는 동안 각자 활동을 열심히 해왔기 때문에 앨범을 준비하기 편했어요. 여건이 힘들었다면 앨범을 내는 마음 또한 절박했겠죠. 앞으로도 구준히 앨범을 내서 음악팬들과 교류할 생각이에요.”(카인)

카인과 절친한 사이 오지호는 바쁜 스케줄에도 불구하고 ‘빠삐용’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지호에게 부탁했더니 선뜻 무료로 출연에 응해줬어요. ‘아이리스’에 출연했던 김혜진씨와 함께 연인호흡을 맞췄어요. 강렬한 키스장면도 있으니 많이 기대해주세요.”(카인)

최근 가요계에는 신화, 노을 등 2000년대 활발히 활약했던 그룹들이 컴백해 가요계에 향수와 동시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오션도 이 열풍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노을과, 신화 등을 보면 한 시대를 같이 활동했던 동료와 팬으로서 응원을 하게 되요. 함께 무대에 선다면 더 뿌듯할 것 같네요.”(현)

오션은 국내 활동을 시작으로 해외활동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일본을 시작으로 해외활동도 생각하고 있어요. 2001년에도 일본에서 러브콜을 받은 적이 있엇어요. 하지만 당시에는 인터넷이나 SNS가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교류가 적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도전자체가 쉽지 않았어요. 그 때 못했던 진출을 이제 해보려고요.”(카인)

마지막으로 오션이 이번 앨범을 통해 목표하고 있는 것들을 들어봤다.

“조금 더 대중적인 음악을 하고 싶어요. 빨리 대중들에게 오션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예요.”(로이)

“오션이라는 이름으로 꾸준하게 활동하고 시어요. 오션의 색깔을 유지하면서도 팬들과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을 지속할 생각이에요.”(현)

유지윤 이슈팀기자/ 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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