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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상수 감독, 제 65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홍상수 감독이 칸 영화제에 초정됐다.

4월 19일 해외배급사 파인컷에 따르면 2012년 홍상수 감독의 신작 ‘다른 나라에서’가 오는 5월 16일부터 5월 27일 까지 열리는 제 65회 칸 영화제 공식초청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홍상수 감독은 2009년 ‘잘 알지도 못하면서’, 2010년 ‘하하하’, 2011년 ‘북촌방향’에 이어 4년 연속 칸 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게 됐다. 아울러 2004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2005년 ‘극장전’에 이어 3번째 경쟁 부문 입성을 하게 된 것.

이로써 홍 감독은 ‘강원도의 힘’ ‘오! 수정’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 ‘하하하’ ‘북촌방향’에 이어 8번째로 칸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국내 감독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칸 영화제에 진출한 감독 중 한 명이라는 명예를 얻게 됐다.

‘다른 나라에서’는 모항의 한 펜션으로 여름휴가를 온 세 명의 안느와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홍상수 감독과 세계적 명배우 이자벨 위뻬르가 만나 제작 단계에서부터 큰 관심을 얻은 바 있다. 이 영화는 지난해 여름 부안 모항에서 약 2주간의 촬영을 마쳤으며, 이자벨 위뻬르는 극중 세 명의 안느로 등장해 1인 3역을 연기했다.

또한 이 작품은 방영 중인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에서 모자 관계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유준상, 윤여정과 ‘하하하’의 문소리, ‘옥희의 영화’의 정유미, 문성근이 참여해 홍상수 드림팀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캐스팅 라인을 자랑한다.

특히 유준상은 홍상수 감독과 ‘하하하’, ‘북촌방향’에 이어 이번 영화까지 참여함으로써 3년 연속 칸 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영예를 안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영화에는 배우 권해효, 도올 김용옥 등 새로운 얼굴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홍상수 드림팀이 만들어낸 변산반도의 ‘다른 나라에서’가 품고 있는 이야기에 영화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다른 나라에서’가 진출한 칸 경쟁 부문은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2000년)’, ‘취화선(2004년)’을 시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4년)’, 홍상수 감독의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극장전’, 그리고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년)’, 김기덕 감독의 ‘숨(2007년)’, 박찬욱 감독의 ‘박쥐(2009년)’, 임상수 감독의 ‘하녀(2010년)’, 이창동 감독의 ‘시(2010년)’까지 국내 굴지의 감독들이 거쳐갔다.

홍상수 감독은 국내에서 칸 영화제 뿐만 아니라, 경쟁 부문에도 가장 많이 진출한 감독으로 기록 됐다.

칸 영화제에서 공식 상영을 앞두고 있는 ‘다른 나라에서’는 마케팅 라인을 재정비하고 개봉일을 확정해 빠른 시일 내에 국내 관객들을 찾을 예정이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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