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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경영式 지역감정 타파는 “지역을 없애면 돼”
“허경영 공약”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오는 대선에 출마, ‘대한민국 황제’로 등극하겠다는 당찬 포부와 함께 5가지 ‘해방 공약’을 밝혔던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의 2007년 대선 공약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새삼 화제가 되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7대 대선에 출마했던 허 총재가 내세운 지역 감정 해소 방안과 관련해 한 장의 사진이 게재돼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허 총재는 전국을 서울(서울·경기), 충강도(충청·강원), 경전도(경북·전북), 전경도(전남·경남) 이렇게 4개도로 통합해 지역 감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방안에서 특히 눈여겨 볼 점은 경전도와 전경도. 유난히 지역감정이 좋지 않은 두 지역의 앞 글자를 차례로 따서 배치한 허 총재의 섬세함(?)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허 총재는 17대 대선 출마 당시 ‘신혼부부에게 1억원 지급’, ‘유엔본부 판문점 이전’, ‘중소기업 취직시 100만원 쿠폰 지급’, ‘국회의원 수 100명으로 제한 및 무보수 노동’, ‘정당제도 폐지’, ‘양도세 등 모든 직접세 없애고 국민 1인당 15억 돌려주기’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워 ‘허본좌’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허 총재의 지역 감정 해소 방안을 접한 네티즌들은 “올, 그럴 듯 한데?”, “지역 감정을 없애는 방법 참 쉽네요. 그냥 지역을 없애면 되는 거네!”, “저러다 동네 감정 생기는 거 아니야?”, “누가 봐도 또라인데 아이디어는 획기적이야”, “전경도랑 경전도에서 빵 터졌다. 나름 섬세하다”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 총재는 지난 18일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 자신의 최종 목표가 대한민국 황제로 등극해 세계 통일을 하는것이라는 황당한 발언을 해 또 다시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박근혜 전 한나라당(새누리당) 대표와 결혼하기로 했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취임 만찬에 초청받아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공직선거법 위반ㆍ명예훼손)한 혐의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아 5년간 피선거권 박탈, 오는 19대 대선에는 출마할 수 없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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