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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비’, 4人4色 엇갈린 사랑의 서막..뭉클과 설렘 교차
장근석과 윤아의 풋풋함이냐, 정진영과 이미숙의 애틋함이냐.

4월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사랑비’(극본 오수연, 연출 윤석호)의 키워드다. 이날 방송에서는 장근석-윤아, 정진영-이미숙 두 세대의 사랑의 시작을 예고, 설렘과 애틋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먼저 70년대 첫사랑의 주인공들이 재회했다. 인하(정진영 분)와 윤희(이미숙 분)는 우연히 길거리에서 다시 만났다. 지난날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던 두 사람은 뜨거운 포옹으로 재회의 기쁨을 대신했다.

인하는 “그동안의 삶이 행복하지 않았다”면서 “나를 구원해달라”고 고백했다. 하지만 윤희는 “나는 그럴 자격이 없다. 미안하다”며 “딸아이와 남편을 사랑하고 행복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그렇게 살고 싶다. 나는 당신을 불행하게만 할 뿐이다”고 거듭 사과하며 인하를 밀어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만난 두 사람. 윤희 역시 인하를 향한 애틋함이 있었지만, 처해진 상황 때문에 쉽게 받아들일 수 없었다. 때문에 꽤 오래전 남편과 사별했지만, 거짓말을 하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두 사람의 눈빛에서 묻어나는 애절함과 뜨거운 눈물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반면 2012년 디지털 시대의 사랑은 달랐다. 준(장근석 분)과 하나(윤아 분)는 티격태격 다툼을 하면서도 서로에게 끌리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준은 “새롭게 다시 시작하자”는 말로 고백 했고, 하나의 일거수일투족을 신경 쓰게 된다.

급기야 늦은 밤, 하나를 찾아간 준은 “나 너 좋아하는 것 같다”고 속내를 전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이처럼 ‘사랑비’는 교차되는 서로 다른 두 세대의 시작과 재회를 담아냈다. 장근석 윤아는 시작하는 연인의 풋풋함을 전했고, 정진영과 이미숙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애절함을 극대화 시키며 앞으로 엇갈리게 될 두 사랑의 운명을 예고했다.

두 가지 사랑의 감정 교차를 통해 시대를 초월한 사랑의 떨림을 전달한 가운데 ‘사랑비’ 속 애정 행보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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