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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왕’를 이끌어가는 ‘이제훈의 힘’. 그가 없다면…
배우 이제훈이 SBS 월화드라마 ‘패션왕’(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이명우)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최근 ‘건축학개론’을 통해 극장가에 멜로 열풍을 이끌고 있는 이제훈은 ‘팔색조 연기’를 앞세워 SBS 드라마국에 힘을 실어줬다. 이번 ‘패션왕’에서도 그는 주인공들의 미묘한 ‘4각관계의 줄다리기’ 속에서 열연을 펼치며 스토리 전개에 힘을 보태고 있다.

4월 17일 방송된 ‘패션왕’ 10회에서 재혁(이제훈 분)은 안나(유리 분)와 가영(신세경 분) 사이에서 고뇌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그는 4각 관계에 한축을 담당하는 연적 영걸(유아인 분)과 극에 치달은 갈등을 보였다.

이날 재혁은 결혼까지 생각했던 안나와 다툼을 벌였다. 이유는 안나가 지난 밤 영걸과의 외박으로 회사의 중요한 행사에 늦게 도착한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재혁이 분노의 진짜 원인은 그보다 앞서 안나와 영걸의 야릇한 상황을 목격한 것이 갈등의 시작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재혁의 마음 속에는 온통 가영 생각뿐이었다. 안나에게 강한 집착을 보이는 재혁이지만, 가영에게 끌리는 것은 감출 수 없었다. 이처럼 재혁이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영걸과의 복잡한 관계까지 더해지면서 ‘패션왕’은 긴장감 넘치는 4각 관계 전개를 이어나갔다.

이같은 상황에서 재혁은 마음이 가는대로 가영과 영화를 감상하며 함께 데이트를 즐기기도 했고, 자신에 대한 집착을 만류하는 안나에게 따끔하게 쏘아붙이기도 했다. 더불어 재혁은 영걸과 한 치에 양보 없는 라이벌 구도를 형성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기도 했다.

향후 4각 러브라인을 섣불리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이제훈의 미묘한 감정 연기는 드라마의 마지막까지 스토리라인에 긴장감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단순하면서도 복잡해보이는 4각관계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이제훈의 열연이다. 이제훈은 가영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면서도 결혼 상대자 안나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재혁의 모습을 설득력있게 그려나가고 있다.

재혁-가영-영걸-안나의 4각 관계가 회를 거듭 할수록 미묘한 관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4각 관계의 중심이 될 이제훈의 열연은 ‘패션왕’의 극 전개에 더욱 힘을 보태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준용 이슈팀기자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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