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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구라, 동현, 아내와 지방에서 시간 보내며 자숙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막말논란' 후 방송에서 모두 하차한 김구라는 17일 오후 현재 경기도 김포의 집에서 나와 지방의 모처에서 아내와 아들 동현과 함께 지내며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다.

김구라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중2인 아들 동현이라고 한다.16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을 아들 동현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김구라는 동현에게 “아빠가 과거 이런저런 발언들 때문에 문제가 많이 됐고, 앞으로도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그런 것들로 인해 방송을 그만두게 된다고 해도 원망하지 말아라. 어차피 아빠가 했던 말들이다”라고 고백했다면서 “그래도 동현이는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고 아들을 걱정했다.

김구라는 동현이 주위에서 받을 상처를 염려해, 아들과 아내와 함께 지방에서 며칠동안 지낼 예정이다. 평소 쾌활하고 어른만 보면 큰 소리로 인사를 하던 동현이 마치 죄인처럼 고개를 푹 숙인채 풀이 죽어있다고 한다.

김구라는 기자에게 “인터넷 방송을 하다가 공중파로 진입한 후 많은 프로그램을 했지만 하루도 마음이 편한 날이 없었다”면서 “유재석과 박명수, 이경규 선배는 편안하게 방송하는 게 늘 부러웠다. 나는 원죄가 있어 항상 힘들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구라는 16일밤 보도자료를 통해 “연예인은 대중들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사는 존재입니다. 대중들이 TV에 나오는 제 얼굴을 볼 때마다 더 이상 즐거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방송인으로서의 자격이 없을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오늘 이 시간부터, 저 자신을 돌아보고 자숙하는 시간을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고 방송 하차 결정 사실을 전하고 외부와의 연락을 끊었다.

김구라가 인터넷 방송시절 했던 발언들은 용납받기 힘들다. 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를 했고, 당시 욕을 했던 여자연예인을 마주하면 힘들어했다. 그리고 또 다시 논란이 되자 스스로 사회적 존재이유이자 생계활동수단인 방송출연 중단을 선언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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