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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말 논란’ 김구라 방송하차…아들 동현도 불똥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방송인 김구라(42)가 ‘막말 논란’으로 기존에 진행하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일괄 하차하면서 그 불똥이 아들 김동현(15)에게 튀었다.

SBS ‘스타주니어쇼-붕어빵’(이하 붕어빵) 관계자 측은 지난 16일 김구라가 더이상 녹화를 하지 않겠다며 하차 의사를 밝혔다며 김구라와 함께 고정 출연했던 김구라의 아들 김동현도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부자는 지난 2009년부터 ‘붕어빵’을 함께 진행해오며 끈끈한 가족애를 보였다.

특히 KBS 2TV ‘그랑프리쇼-불량아빠클럽’에서 목소리 출연으로 처음 방송계에 발을 들였던 아들 김동현 군은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막장 이미지’로 악명 높았던 김구라의 이미지를 상쇄시켜주면서 효자 노릇을 톡톡이 해왔다. 이후 KBS 2TV ‘스타골든벨’을 비롯한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서 ‘속 깊고 똘똘한 아들’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김구라/이상섭 기자. babtong@heraldcorp.com

김구라-김동현 부자의 하차로 3인 공동 MC체제로 진행되던 ‘붕어빵’은 한동안 방송인 이경규-김국진, 2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붕어빵’ 관계자는 이미 녹화된 2회분은 차질없이 나갈 예정이지만 통편집이 아닌 부분 편집으로 김구라가 등장하는 부분을 최소화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김구라는 이날 연예계 잠정 은퇴와 관련한 인터뷰에서 자신으로 인해 상처받을 아들 김동현에 대한 걱정을 털어놓았다.

김구라는 김동현에게 그동안 자신이 했던 막말에 대해 언질을 줬다고 말문을 열며 “아빠가 과거 이런저런 발언들 때문에 문제가 많이 됐고, 앞으로도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그런 것들로 인해 방송을 그만두게 된다고 해도 원망하지 말아라. 어차피 아빠가 했던 말들이다”라고 고백했음을 담담히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막말 방송) 이후 10년동안 방송을 할 수 있었다는 걸 (스스로)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지만 “동현이는 어린 마음에 상처받을 수도 있다”면서 아버지의 막말로 고통받을 아들을 걱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구라는 “그래도 그동안 말을 해왔고, (동현이가) 마음 속으로 잘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아들에 대한 굳은 신뢰를 전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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