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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라, 日 단독콘서트 개최..입성 2년 만에 이룬 ‘쾌거’
걸그룹 카라가 1만명의 일본팬들을 열광시키며 첫 단독 콘서트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

카라는 지난 4월 14일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카라시아(KARASIA)’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진행했다. 멤버들은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는가하면 인형 옷을 입고 깜찍한 표정을 짓는 등 다양한 매력을 발산했다.

카라는 일본 오리콘 주간 2위에 오른 ‘스피드업(SPEED UP)’을 시작으로 ‘점핑(JUMPING)’, ‘드리밍걸(DREAMING GIRL)’ 등을 연속으로 부르며 등장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멤버들의 이름을 큰 소리로 외치며 열광했다.

카라 역시 일본 투어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며 “이렇게 큰 곳에서 공연을 하게 돼 긴장되고 떨린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팬여러분들과 만나고 싶었다”면서 “많이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무대의 조명을 모두 끄게 한 뒤 팬들을 향해 “펜라이트를 껐다가 ‘시작’이라고 말과 동시에 켜보면 어떨까요?”라고 물으며 이를 시행, “모두 하나가 됐으니 제대로 즐겨봅시다”라고 콘서트를 본격적으로 이어갔다.

앞서 카라가 일본 공연에서는 스탠딩석이 없기 때문에 팬들과 좀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만큼 돌출무대를 활용, 2층 객석을 위해 이동하는 등 팬들과 호흡하기 위해 힘썼다. 특히 이는 니콜의 솔로무대에서 빛을 발했다.

니콜은 남성팬 한 명을 무대 위로 올라 오게 해 노래를 불렀다. 시종 팬의 눈을 바라보며 열창, 주위를 맴돌며 안무를 추는 등 특별 이벤트를 선사했다. 이어 지영은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다”며 직접 기타를 연주하며 노래를 불렀다. 



구하라는 리본댄스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박규리는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듯한 정열적인 탱고를 선사했다. 특히 한승연은 인형으로 변신한 화려한 퍼포먼스로 이색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멤버들의 화려한 솔로 무대가 끝난 뒤 카라는 또 한 번 팬들을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 ‘허니(HONEY)’를 부르기에 앞서 카라는 “우리의 허니는 어디에 계신가요?”라며 애교 섞인 말투로 남성 팬 한 사람을 무대 위로 올라오게 만들었다.

이어 카라는 팬과 게임을 시작했다. 무대 위로 올라온 남성팬은 주어진 시간 내에 작은 티셔츠를 입고 코끼리 걸음을 도는 것을 비롯해 빵 먹기, 가위 바위 보를 해서 뿅망치 게임을 이어갔다. 마지막으로 큰 키를 지녔다고 해서 이른바 ‘자이언트 베이비’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지영을 안아서 들어올리기를 수차례하고 나서야 게임이 종료됐다.

특히 팬과 멤버들과의 게임이 하나씩 진행될 때마다 기념사진을 찍으며 팬과 호흡하는 시간을 마련해 일본 투어콘서트 시작에 의미를 더했다. 무엇보다 카라는 오프닝부터 능숙한 일본어를 구사,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 공연 분위기를 한층 달아오르게 했다.

계속해서 오리콘 주간 3위를 차지한 ‘윈터 매직(WINTER MAGIC)’, ‘내 마음을 담아서’, 오리콘 주간 1위에 빛나는 ‘제트코스터 러브(JETCOASTER LOVE)’, 일본에서도 엉덩이춤 열풍을 몰고 온 ‘미스터(Mr.)’ 등을 부르며 열정적인 무대를 이어갔다. 관객들은 카라의 다양한 매력에 흠뻑 취해 이름을 큰소리로 외치고 노래와 안무를 따라하며 화답했다. 



카라는 ‘SOS’와 ‘ROCK U’의 열광적인 무대를 끝으로 일본 첫 단독 콘서트 ‘카라시아(KARASIA)’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로써 12회에 걸쳐 총 6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투어의 서막을 열었다.

1만 여명의 관객들의 함성 속에서 카라는 일본, 국내 음반의 히트곡과 그동안 보지 못했던 특별한 퍼포먼스, 각자 개성이 넘치는 솔로무대로 약 2시간 30분을 오롯이 ‘카라의 시간’으로 만들었다. ‘카라시아’는 카라의 가수로서의 성장과 일본에서 이룬 성과를 고스란히 입증, 향후 발전 가능성을 시사한 의미 있는 공연이었다.

한편 카라는 오는 18, 19일 나고야를 비롯해 오사카, 후쿠오카, 도쿄, 사이타마 등 계속해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오는 6월과 7월, 대만과 태국 등을 대상으로 하는 아시아 투어도 계획 중이다.

요코하마(일본)=김하진 이슈팀기자 / hajin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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