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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시연 노출, 전도연과 김혜수 이을까?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박시연이 화제다. 11일 개봉된 영화 ‘간기남'에서 섹시한 미망인 ‘김수진’ 역으로 분한 박시연의 파격적 전라 노출이 영화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글래머 스타로도 유명한 박시연의 첫 노출연기에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일인지 모르겠지만, 이제 막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신혼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위해 어려운 선택을 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용기 있는 도전이 아닐 수 없다.

여배우에게 노출연기란 무엇보다 큰 용기를 필요로 한다.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 한 여성으로서 자신의 맨 살을 남들 앞에 공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여배우 전도연과 김혜수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공교롭게도 두 배우 모두 90년대 청순미의 대명사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킨 장본인들이었기에 새로운 도전에 대한 갈등과 고민의 깊이는 더욱 클 수 밖에 없었다.

1999년 영화 ‘해피엔드'와 2004년 영화 ‘얼굴 없는 미녀'로 각각 첫 노출연기에 도전한 이들에게 쏟아진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하지만, 두 배우 모두 작품이 아닌 노출에만 집중되는 시선이 부담스러웠다고 고백했다. 작품을 위해서라면 노출도 마다하지 않는 배우의 진정성이 드러나는 대목이었다. 


‘간기남'에서 보호본능과 섹시함을 동시에 지닌 캐릭터의 이면을 잘 소화해내며 작품의 몰입도를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를 받은 박시연 역시 이러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시나리오상 노출장면이 있는지 몰랐다고 고백한 박시연은 ‘팜므파탈 김수진’ 캐릭터를 극대화시키기 위해서 노출과 정사장면이 필요하다는 제작진의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였다. 자신이 연기하는 인물에 대한 애정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전도연과 김혜수의 용기 있는 도전은 큰 성공을 거뒀다. 청순과 가련, 상큼과 발랄에 묻혀있던 관능적 매력을 통해 연기 영역을 넓혀간 두 여배우의 노출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성장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했다. ‘간기남'에서 용기있는 도전을 시도한 박시연은 어떠한 결과를 불러올지 궁금해진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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