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은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감독 민규동)에서 객관적으로는 흠잡을 데 없는 여자지만 남편에게만은 최악의 아내인 정인 역을 맡았다.
극중 정인은 솔직한 게 최선이라는 뚜렷한 주관으로 거침없으며, 앞 뒤 안 가리는 불 같은 성격 을 지닌 인물이다. 하지만 아름다운 외모와 완벽한 몸매, 화려한 요리 솜씨 등 객관적 스펙은 완벽하다.
그동안 임수정은 ‘장화 홍련’, ‘마안하다, 사랑한다’를 비롯 ‘행복’, ‘전우치’, ‘김종욱 찾기’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이번 영화에서 정인 역으로 생애 첫 파격 변신에 도전한 임수정은 사랑스럽다가도 한순간에 돌변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안정된 연기력으로 소회했다는 후문이다.
무엇보다 임수정은 대중들에게 각인된 청순한 이미지를 과감히 버리고, 신선한 매력을 발산해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코믹 로맨스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고 부탁한 남자의 결별 프로젝트를 그린 영화다. 이선균, 임수정, 류승룡이 출연하며 오는 5월 17일 개봉 예정이다.
양지원 이슈팀기자/ jwon04@
